환자 3명 건강 회복 중
동산병원은 지난 4월 대구·경북 최초로 심장이식을 시술한 데 이어 최근 3명의 말기심부전 환자들에게 연이어 심장이식을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병원 심장이식팀에 따르면 심근병증을 앓던 신 모(여·67)씨 등 3명은 6월말께부터 이달 5일까지 연이어 심장이식 수술을 했고 현재는 모두 건강을 회복 중이다.
확장성 심근병증은 심장 근육 이상으로 심장이 확장하고 기능이 떨어져 폐부종, 전신부종, 호흡곤란, 소화불량, 복수 등 증상을 보인다.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즉시 사망한다.
환자들은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잦은 호흡곤란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박남희 교수는 “심장이식 수술은 의료진들의 기술력과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장이식팀의 탁월한 협력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영남권 환자들에게 건강한 심장을 선물할 수 있도록 심장이식 수술 활로를 더욱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