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폭우에 농민도 소비자도 ‘울상’
폭염·폭우에 농민도 소비자도 ‘울상’
  • 강선일
  • 승인 2017.07.1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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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적상추 전월比 5배 폭등
오이·풋고추·깻잎도 오름세
복숭아, 전년대비 20% ‘껑충’
폭염과 집중호우 피해로 상추 가격이 한달새 5배나 치솟는 등 채소값이 폭등하고 있다. 본격적 휴가철을 맞아 삼겹살, 복숭아 등의 축산물과 과일류 가격도 동반 오름세를 보이며 장바구니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대구지역에서 거래된 적상추(4kg·상품) 도매가격은 4만5천원으로 한달전 9천원에 비해 5배나 올랐다. 특히 적상추 도매가격은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 11일 2만5천원에서 하루걸러 5천원씩 뜀박질하며 일주일새 2배 가까이 상승했다.

폭염으로 인해 수요가 늘고 있는 오이가격 역시 한달새 2배나 뛰었다. 이날 대구지역에서 거래된 가시계통 오이(10㎏·상품) 도매가격은 3만원으로 한달전 1만5천원, 일주일전 1만7천원에 비해 2배 정도 상승했다. 지역 유통업체에서 판매되는 소매가격(10개)도 한달전 5천900원에서 이날 현재 9천900원으로 40% 이상 올랐다.

이같은 채소류 가격 폭등세는 올 봄부터 가뭄이 지속되고, 폭염과 폭우피해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수확량 및 출하량이 줄어든 때문이다. aT 관계자는 “상추 같은 잎채소는 생육환경이 중요한데 폭염과 폭우가 잇따르면서 최근 출하량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삼겹살 수요 증가로 인해 풋고추와 깻잎 등의 연관 채소류 가격도 동반 오름세다. 이날 지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풋고추(10㎏·상품) 가격은 5만원으로 일주일전 4만원 대비 25%나 상승했다. 깻잎 역시 1만5천원에서 1만7천원으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밖에 호우피해로 수확량 및 출하량이 감소한 복숭아 등 일부 과일값도 1년전 도매가격 대비 20%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aT 관계자는 “수확 작업이 정상화되는 이달 말께부터 채소류와 과일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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