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사, 사회공헌 4년 연속 감소세
국내 금융사, 사회공헌 4년 연속 감소세
  • 강선일
  • 승인 2017.07.24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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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천2억…4년간 3천억 ↓
대구銀, 순익 증가에도 뒷걸음
2012년 253억→2016년 195억
그룹 외형 확대 비용 증가 탓
이자수익 등을 통해 ‘실적 잔치’를 이어가고 있는 은행권을 포함한 국내 금융사들의 사회공헌활동(금융지주 실적 제외) 금액이 4년 연속 감소했다. 대구·경북지역 대표은행인 DGB대구은행 역시 순이익 대비 비율이나 금액 모두에서 사회공헌활동 비용 지출에 인색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공시한 ‘2016은행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11개 시중은행 및 6개 지방은행과 4개(은행연합회·한국주택금융공사·신용 및 기술보증기금) 금융기관 등 21개 금융사의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금액은 4천2억원이다. 이는 △2012년 6천990억원 △2013년 6천105억원 △2014년 5천146억원 △2015년 4천651억원 등으로 최근 5년간 갈수록 감소세다.

특히 ‘꿈과 풍요로움을 지역과 함께’란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지역밀착경영을 강화해 가겠다’는 대구은행의 사회공헌활동 비용 지출은 순이익 증가에도 오히려 뒷걸음질 쳤다. 대구은행의 지난 5년간 사회공헌활동 금액은 △2012년 253억원 △2013년 244억원 △2014년 259억원 △2015년 230억원 △2016년 195억원으로 2014년을 정점으로 급격히 인색해졌다.

또 순이익 대비 지출 비율 역시 △2012년 9.45%(순이익 2천676억원) △2013년 10.6%(〃 2천287억원) △2014년 11.38%(〃 2천275억원) △2015년 14.67%(〃 1천567억원)에서 2016년 7.7%(〃 2천518억원)로 급락했다. 이같은 대구은행의 사회공헌활동 실적 감소세는 지주사 전환을 통한 DGB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DGB생명, DGB캐피탈 등에 대한 인수비용 및 자본출자 등의 그룹 외형 확대 비용 등이 늘어난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가장 많은 사회공헌활동 금액을 지출한 금융사는 농협은행(923억원)이고, 가장 적은 곳은 신보 및 기보로 각각 4억원에 그쳤다. 또 순이익 대비 사회공헌활동 지출이 적은 금융사는 주택금융공사(0.78%), 한국씨티은행(1.13%), SC제일은행(1.72%) 등의 순이었다.

보고서는 “지난해 은행권 사회공헌활동 지원규모는 수익성 악화 등 어려움으로 인해 소폭 감소했으나, 세전 순익 대비 12.1% 수준으로 타 산업보다 활발했다”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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