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현승 뒤늦은 사과
가수 장현승 뒤늦은 사과
  • 승인 2017.08.0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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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승
가수 장현승이 그룹 비스트 탈퇴 469일(공식 발표 기준)만에 당시 멤버들과 팬들을 향한 사과를 전했다. 너무 뒤늦은 감이 있는 사과다. 이에따라 팬들의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장현승은 31일 자신의 SNS에 “긴 글이 될 것 같지만 꼭 전하고 싶었던 제 이야기”라며 비스트 시절 자신에 대한 후회를 드러냈다.

장현승은 비스트 시절에 대해 “꿈을 이룬듯 했지만 불편함이 있었고, 해소되지 않던 음악적 갈등이 있었다. 그룹 활동과 팀워크를 위한 이해보다는 제 개인을 고집하는 데에 힘을 썼고, 남의 말은 듣고도 곧바로 제 고집과 자존심을 부려 멤버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멤버들과의 벽은 너무 두터워졌고, 화합 대신 멀어지는 것을 선택했다. 공식 석상에서까지 불량한 태도를 보였다. 철없던 제 모습이 젊음을 즐기는 거라 착각했다. 멋이라고까지 생각했다. 지금 보면 많이 후회스러운 모습들”이라며 “불필요한 자존심 때문에 미안하다고 말하는 게 어려웠고, 남들에게 상처를 남겼다. 경솔하고 이기적인 결정들로 큰 상처를 받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장현승은 지난 2009년 현 하이라이트(윤두준 용준형 이기광 양요섭 손동운) 멤버들과 함께 비스트로 데뷔했다. 하지만 무대 위에서도, 카메라 밖에서도 돌발 행동이 이어졌고, 결국 지난해 4월 비스트에서 탈퇴했다. 장현승을 제외한 멤버들은 이후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그룹 하이라이트로 재탄생했다. 하이라이트는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콜링 유’ 등을 발표하며 음악방송과 음원차트 1위를 석권,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장현승은 지난달 27일 서정적인 발라드곡 ‘홈(HOME)’을 발표했다. 당일 새벽 발매 소식이 깜짝 발표된 기습적인 신곡이었다. HOME의 가사는 사랑에 대한 내용이지만, 옛 멤버들과 옛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은 것처럼 느껴진다. ‘제멋대로 하는 것이 젊음이라 생각했’던 시절, 그리고 ‘많이 늦고 초라한’ 사과다. ‘왜 이제서야 알아버린 걸’까.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장현승의 이러한 심경고백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장현승의 SNS를 통해 팬들이 대신 설전을 벌이는 듯한 모양새다. “이미 늦었다”, “팬들이 힘들어 할 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으며, 한편에서는 “젊었을 때 치기어린 실수는 누구나 하고 산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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