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경기 안성시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기동 부장검사)는 공 의원 측에 15일께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고, 공 의원은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 의원은 자신이 명예 이사장으로 있는 사단법인을 통해 국고지원금을 빼돌리고, 후원업체로 알려진 L사, C사 등으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중앙지검 관계자는 공 의원의 소환 시기와 관련, “아직은 날짜가 특정되지 않았다”며 “우리로서는 날짜가 정해지더라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특수1부는 스테이트월셔 회장 공모(43.구속기소)씨에게 돈을 요구해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같은 당 현경병 의원을 11일 오전 출석시켜 조사한 뒤 15시간여 만인 12일 새벽 귀가시켰다.
현 의원은 총선 이후 빚을 갚기 위해 돈을 빌렸으며, 그 같은 행위는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등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중앙지검 특수2부(권오성 부장검사)는 11일 출석 요구에 불응한 한 전 총리에게 14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해 달라고 다시 통보했지만, 한 전 총리측은 이번에도 거부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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