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임용 준비생 ‘불안 가중’
교사 임용 준비생 ‘불안 가중’
  • 대구신문
  • 승인 2017.08.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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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 감소·수요예측 실패로

대구 내년 초교교사 40명 선발

경북은 폐교 등 영향 260명 예정

중등 경쟁률은 초등 10배 예상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수 감소 및 정부의 수요예측 실패로 임용시험 준비생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중등교사의 경우 대학들이 학생수 감소에 따른 구조조정에 적극 나서지 않은데다 교직 이수 및 교육 대학원을 통한 교원자격증 확보생들이 많아 교사임용이 더욱 어려워 질 전망이다.

6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초등교사 선발 예정 인원은 40명이다. 2016학년도 80명, 2017학년도 47명 등에서 7명 감소해 타 시도에 비해 나은편이다.

인구 감소로 학교 폐교등이 이어진 경북의 경우 내년에는 260명만 선발한다. 2016학년도에는 415명을 뽑았지만 2017학년도에는 385명에서 125명이 줄어든 것이다.

초등교사 임용인원 감소는 서울의 경우 지난해 846명 선발에서 내년에는 105명을 선발 무려 87.6%나 급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선발 인원(1천836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868명을 내년에 선발한다.

이에따라 대구교대 및 안동교대 학생들의 임용시험 합격률과 발령률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학력인구 감소를 일정부문 예측해 내년도 선발인원이 예년과 비슷하지만 전국적으로 초등교사 선발인원이 대폭 감소해 지역 교대생들의 불안감과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중등교원의 경우는 사범대학생 뿐만아니라 교직이수 및 교육대학원을 통한 교원자격증 확보자들이 많아 실제 경쟁률은 초등교사 임용시험보다 10배 이상 높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올해 전국 중등교사 선발인원은 3천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14% 줄었으며 울산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교과목 선발인원이 1명도 없고, 경북은 국어교사 1명만 뽑는다.

이에따라 중등임용고시 준비생들은 자신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넘어 모집인원이 있는 곳으로 지원할 수 밖에 없어 일부 학과의 경우 경쟁률이 100대1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계 관계자는 “대학들의 학과 구조조정(입학정원 감축)미비 및 학령인구 감소와 교원 자격증 남발과 정부의 수요 예측 실패등으로 임용 준비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학력인구감소에 따른 철저한 준비를 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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