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별빛을 헤이면서도
가슴 속에
슬픔의 눈물이
흘러내릴 때
당신의
환한 미소를
바라보면서
행복이
샘물처럼
솟아납니다.
절망이
앞을 가릴 때
그대의
자비스러운
눈빛을
바라봅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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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출생. 경북 고령에서 성장. 승려시인. 삼선승가대학, 운문사 전문강원 사교과 졸업. 1993년『시와 시인』신인상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현대불교시인협회, 아동문학작가회 회원. 대한불교조계종 견선암(남양주시 진천면 소재) 주지. 민족문학상 등 수상. 시집과 동시화집 다수 있음.
김지원의 `님’은 마치 연가풍의 시처럼 보인다. 이 시인이 승려인 것을 감안하지 않는다면, 시인은 구도求道의 길을 흠모하지 않는다면, 이 세상에 오직 한 분뿐인 `그대의 / 자비스러운 // 눈빛’을 통해 세속의 `슬픔의 눈물’과 `절망이 / 앞을 가릴 때’ 행복과 구원을 얻을 것이다.
이일기 (시인 · 계간 `문학예술’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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