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휴식이 필수 … 운전 중 졸리면 반드시 쉬어간다
졸음운전! 휴식이 필수 … 운전 중 졸리면 반드시 쉬어간다
  • 승인 2017.08.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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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기
이종기 영천경찰서
교통관리계장
지난 달, 경부고속도로에서 시외버스 운전자가 졸음운전으로 승용차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지난 해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관광버스 5중 추돌사고로 4명이 사망한 것도 경부고속도로 사례와 같은 버스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매번 치명적인 사상자를 내는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은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에서는 2천433건의 졸음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98명이 사망하고 4천899명이 부상을 입었다.

고속도로는 단조로운 직선 도로구조와 일정 간격으로 설치된 중앙분리대의 특성으로 30분 내에 30%, 90분 내에 75%의 운전자가 졸음이 온다고 한다. 실제로 고속도로에서 시속 90km의 속도로 2~3초만 졸음운전을 해도 100m정도를 눈을 감고 주행하는 것과 같다. 졸음을 참지 못한 운전자가 고개를 떨구는 순간,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주행 중인 속도 그대로 앞 차량과 충돌하거나 차선을 넘어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이기 때문에 더욱 조심하고 경각심을 높여야 된다.

그렇다면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첫째, 여름 휴가철 주행은 무더운 여름 날씨로 장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에어컨 가동이 이루어지고 가족이나 친구 등 동승객이 많아 차내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그만큼 높아져 졸음을 유발하므로 운전 중 자주 창문을 열어주거나 공기순환장치를 사용해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둘째, 잠깐 동안의 졸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량에 껌이나 사탕, 탄산음료, 커피 등 간단한 간식거리를 구비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카페인 음료와 당분을 섭취하면 혈액순환을 돕게 해주고 정신을 맑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셋째, 오랫동안 운전을 하게 되면 쉽게 지루해지기 십상이다. 이럴 때는 라디오나 노래를 틀어 기분을 전환시켜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운전을 하다가 졸리면 위와 같이 껌을 씹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졸음을 쫓는 등의 방법이 있지만 이 역시 일시적인 효과가 있을 뿐이다.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책은 조금이라도 졸음이 올 경우 졸음쉼터나 휴게소를 이용해 토막잠을 자주어 피로도를 낮추어 주는 것이다.

아울러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는 간단한 스트레칭 후 구강을 개운하게 해주는 양치나 가글을 해주어 잠을 깨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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