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장관은 이날 경북도청 접견실에서 김관용 경북지사, 김항곤 성주군수, 박보생 김천시장과 만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현재는 사드 임시배치 단계로, 향후 영구적인 정식 배치에는 절차를 밟겠다”고 정부 방침을 전달했다.
김 지사와 김 군수, 박 시장은 “사드 배치는 적법 절차 및 지역사회와의 충분한 소통을 거쳐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 “국방부가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주민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 후 취재진과 만난 송 장관은 “사드를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 모두 국민이고 나름대로 국가를 위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이해하고 가급적 같이 품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사드 추가 배치 일정을 묻는 질문에는 “진행과정 설명은 구체적으로 언론에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송 장관이 면담에서 사드체계 배치와 관련한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지역사회의 의견을 경청했다고 밝혔다. 또 사드체계는 민주적·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분명히 하기 위한 절차를 거쳐 배치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김상만·남승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