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여야 대표회담 제안
정몽준, 여야 대표회담 제안
  • 김상섭
  • 승인 2009.12.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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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기자회견 "국가 백년대계 위해 여야 힘 합해야"
민주당, 정식 제안해 오면 검토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15일 국회와 여야관계 정상화를 위한 여야 대표 회담을 민주당 정세균 대표에게 제안했다.

민주당은 “정식으로 제안해 오면 검토해 보겠다”고 수용도, 거부도 하지 않았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여야 당 대표가 이른 시일 내에 만나 정국을 어떻게 풀지 논의할 것을 정세균 대표에게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극단적 대결로 국회를 권력투쟁의 장으로 전락시키는 것은 국민의 경멸만 자초한다"며 "여야가 공멸의 극한 대결이라는 악순환에서 탈피하고,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새해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에 "금년말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한다면 최악의 사태로, 그런 사태를 감안해 정세균 대표에게 대표 회담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정국 최대현안인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1월중 대안을 발표한다고 하니 그때 가서 당의 공식입장을 정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기 전당대회 개최문제에 대해서는 "당원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여건이 된다면 어느 때든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당원들의 뜻을 따를 것"이라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당을 양분하고 있는 친이-친박 구도에는 "폐쇄적인 계파가 개방적, 미래지향적 모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으며, 친박연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쉽지 않은 문제로, 당내 의견을 듣는 등 현명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로 지낸 지난 100일의 소회는 "칸막이 없는 정치, 문턱이 없는 정치, 화합과 소통의 정치를 하려 했고, 10.28 재보선에서 여당 전패라는 불명예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기대만큼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한 것 같다. 더욱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대표의 여야 대표회담 제의에 대해 "아직 한나라당측으로부터 어떠한 제안도 받은 바 없다. 한나라당이 직접 제안해 올 경우 회담의 내용 등을 검토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국가백년대계를 위해 여야 대표간 대화를 하자고 했다는데,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백년대계가 무엇인지 먼저 밝혀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일방독주식 국정운영을 막고 얽힌 정국을 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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