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안 생리대 집단소송
릴리안 생리대 집단소송
  • 승인 2017.08.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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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논란에 휩싸인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 피해자들이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법인 법정원은 ‘릴리안 생리대 피해자를 위한 집단소송 준비모임’ 네이버 카페를 만들고 집단 소송에 참여할 피해자를 모집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피해자 모집을 시작했으며 지난 24일 기준 카페 가입자는 8천명을 넘어섰다.

법정원은 “릴리안 생리대 제품을 사용하고 신체적 증상 및 정신상 고통 등 피해를 입은 소비자분들의 피해 구제를 위한 집단 소송(손해배상청구)을 준비하고 있다” 며 “설문 조사에 응하면 소송에 참여할 수 있다”고 했다.

여성환경연대 측도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사태와 관련해 건강 이상 제보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2천900건 이상이 접수됐다.

생리대 안전성이 본격적으로 논란이 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와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 연구팀이 판매량이 높은 일회용 생리대 10개 제품에 대한 화학물질 방출 시험을 하면서부터다.

시험 결과 일회용 생리대 10개 전 제품에서 스타이렌 등 발암물질과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이 검출됐다.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제품은 TVOC가 2만4752ng(나노그램)이 방출돼 가장 적게 검출된 제품(2554ng)보다 약 9.7배 많이 나왔다.

한편 깨끗한 나라는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을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23일 깨끗한 나라는 릴리안 홈페이지에 사과글을 게시하고 28일부터 환불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제품 개봉 여부나 구매 시기, 영수증 보관 여부와 상관없이 깨끗한나라 소비자상담실과 릴리안 웹사이트에 신청 및 접수하면 환불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 앞서 식약처는 릴리안을 사용한 후 생리량이 줄고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소비자 불만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확산하자 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당초 깨끗한 나라 측은 릴리안 생리대의 부작용 사례가 줄을 잇고 논란으로 번지자 자사 홈페이지에 자신들의 생리대는 식약처에서 검증받은 깨끗한 생리대라고 강조했다. 이후 식약처는 해당 업체에 대한 품질조사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깨끗한 나라 측은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식약처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환불을 거부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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