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되지 못해
꿈속에서
별을 찾아 헤매지만
삶이란
별이 되기 위해
심신을 태우는 것
하늘도 돌고
지구도 돌지만
윤회는
죽음의 두려움에 대한 위안
내세 또한
현세의 열망을
희망으로 바꿔 놓은 바람(願)이다
삶은 고행의 차원을 넘어
내세와 천국과도 바꿀 수 없는
이승에서 누리는 피안
설사
천국과 극락을 믿더라도
그곳에 가기 위하여
죽음을 선택하지는 않는다
삶이란 그렇게 소중한 행복이다.
<감상> 성실하고 아름다운 삶으로 흔들림 없이 엮어가며 살고 싶지만 미워하고 시기하고 질투하며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기에 때로는 지쳐 병든 마음으로 삶이 위태해 질 때가 많다. 가질 수도 버릴 수도 없는 것이 삶이라면 감사함과 배려함으로 지금 현실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삶이 가장 값진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 삶의 무게만큼 짓눌러 오는 고통도 견디며 살아가는 것은 우리 인생은 때 늦은 일 없이 언제나 새롭게 다시 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사, 천국과 극락을 믿더라도 그곳에 가기 위하여 죽음을 선택하지는 않는다 는 시인의 말 또한 추억과 후회 그리고 희망으로 내일을 위해 살기 때문에 죽음의 끝이 다가와도 삶에 대한 연민을 갖는 것이리라.
그러므로 삶이라는 것은 생각하기에 따라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모두가 한 때일 뿐이라고 한다. 행복한 삶도 불행한 삶도 내가 선택하는 것이기에 그 또한 나의 삶 한 부분의 소중한 행복이라 여겨진다. -달구벌시낭송협회 오순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