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형 건설사 등에 밀려
지역 공사액 비중 대구 42%선
지역 공사액 비중 대구 42%선
부동산시장 활황 및 각종 개발수요 등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지역 건설업체들(종합+전문)의 수주난이 심각하다. 수도권 대형업체 등 외지 건설사에 밀려 지역내 수주공사액 및 국내외 건설계약액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기준 건설업조사(공사실적 부문) 잠정결과’에 따르면 작년 기준 건설업 공사실적이 있는 국내 건설업체수는 6만9천508개로 전년대비 1천611개(2.4%) 늘었다. 건설공사액(기성액)은 총 278조원으로 전년 265조원에 비해 4.8% 증가했다. 이 중 국내 건설공사액은 232조원으로 전년보다 19조원(8.7%) 늘었다. 반면, 국내외 건설계약액은 274조원으로 전년 286조원에 비해 4.4% 감소했다.
지역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수는 작년 기준 대구 2천589개, 경북 5천893개로 전년 2천439개, 5천825개에 비해 각각 6.2%, 1.2% 증가했다. 또 지난해 대구와 경북지역 건설공사액(기성액)은 7조8천480억원과 15조8천2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천180억원(1.5%), 1천380억원(0.9%) 늘었지만, 국내 전체 공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구 2.8%, 경북 5.7%에 그치며 전년보다 비중이 오히려 0.1%포인트, 0.2%포인트 줄었다.
특히 지역업체가 지역의 건설공사를 수행한 공사액 비중은 지난해 대구 42.5%(3조3천380억원), 경북 37.3%(5조8천950억원)에 그치며, 전년 42.5%(3조2천820억원), 39.6%(6조2천40억원)에 비해 제자리 수준이거나 2.3%포인트 감소했다.
지역의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각종 공공부문 공사에 공동도급으로 참여해 부족한 실적과 이윤을 쌓아 회사를 유지했지만 적게는 5%, 많게는 10% 지분에 상응하는 분담금 부담으로 인해 이마저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지역업계도 생존을 위해 적정 공사비를 확보한 입찰에 선별 참여할 수밖에 없어 실적 감소세는 갈수록 쪼그라들 것”이라고 토로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기준 건설업조사(공사실적 부문) 잠정결과’에 따르면 작년 기준 건설업 공사실적이 있는 국내 건설업체수는 6만9천508개로 전년대비 1천611개(2.4%) 늘었다. 건설공사액(기성액)은 총 278조원으로 전년 265조원에 비해 4.8% 증가했다. 이 중 국내 건설공사액은 232조원으로 전년보다 19조원(8.7%) 늘었다. 반면, 국내외 건설계약액은 274조원으로 전년 286조원에 비해 4.4% 감소했다.
지역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수는 작년 기준 대구 2천589개, 경북 5천893개로 전년 2천439개, 5천825개에 비해 각각 6.2%, 1.2% 증가했다. 또 지난해 대구와 경북지역 건설공사액(기성액)은 7조8천480억원과 15조8천2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천180억원(1.5%), 1천380억원(0.9%) 늘었지만, 국내 전체 공사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구 2.8%, 경북 5.7%에 그치며 전년보다 비중이 오히려 0.1%포인트, 0.2%포인트 줄었다.
특히 지역업체가 지역의 건설공사를 수행한 공사액 비중은 지난해 대구 42.5%(3조3천380억원), 경북 37.3%(5조8천950억원)에 그치며, 전년 42.5%(3조2천820억원), 39.6%(6조2천40억원)에 비해 제자리 수준이거나 2.3%포인트 감소했다.
지역의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그동안 각종 공공부문 공사에 공동도급으로 참여해 부족한 실적과 이윤을 쌓아 회사를 유지했지만 적게는 5%, 많게는 10% 지분에 상응하는 분담금 부담으로 인해 이마저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지역업계도 생존을 위해 적정 공사비를 확보한 입찰에 선별 참여할 수밖에 없어 실적 감소세는 갈수록 쪼그라들 것”이라고 토로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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