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심판 송금 사실 확인…깊이 사과”
삼성 “심판 송금 사실 확인…깊이 사과”
  • 이혁
  • 승인 2017.08.3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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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前 직원이 400만원 건네
구단 “재발 방지 최선 다할 것”
검찰, 돈 받은 前 심판 구속영장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2013년 전 직원이 전 KBO 심판 최 모(50)씨에게 400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삼성은 30일 “KBO 전 심판 현금 송금과 관련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데 대해 팬 여러분과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2013년 10월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훈련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당시 삼성 팀장급 직원은 최 씨에게 “급전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40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했다.

지금은 구단을 떠난 이 직원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평소 잘 알고 지내던 최씨가 돈이 필요하다고 해 개인적으로 400만원을 빌려줬다”고 진술했다.

삼성은 “검찰 조사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면서 “구단은 이번 사안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은 KBO가 지난해 “최 씨와 금전 거래를 한 사실을 파악하고 자체 조사 후 회신을 달라”고 요청했을 당시 “심판과 금전 거래를 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 사실이 밝혀져 비난을 사고 있다.

삼성은 “당시에는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 씨에게 송금한 당시 직원도 “구단에 알리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단 관계자가 시즌 중 승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판과 금전 거래를 한 사실만으로도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당시 삼성은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와 격돌해 4승 3패로 정상에 올랐다.

윤주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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