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코앞서 실책패
연패 탈출 코앞서 실책패
  • 윤주민
  • 승인 2017.08.3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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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빛바랜 랑데뷰 홈런
SK에 4-5패…4연패 수렁
선발 윤성환 ‘나홀로 분전’
이승엽, 4년 연속 20홈런
이승엽
지난 31일 오후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9회초 삼성 선두타자 이승엽이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극심한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달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4-5로 석패했다. 이날 패배로 4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시즌 73(46승 4무)패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2연패를 기록 중이던 SK는 삼성을 제물로 삼고 중위권 도약에 바짝 붙었다.

삼성은 이날 9회가 아쉬웠다. 이승엽-이원석으로 이어지는 타선에서 9회초 올 시즌 팀 네번째 ‘백투백 홈런’을 작렬시켰지만 9회말 내야수들의 실책으로 한 순간 무너졌다.

이날 경기 내내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던 이승엽은 9회초 선두타자로 출장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SK 불펜 박정배의 146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만든 귀중한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이승엽은 4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원석도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힘을 보탰다. ‘백투백’홈런을 기록한 삼성은 경기 흐름을 가져온 듯 했다. 대타로 나선 박한이까지 우익수 앞 안타로 1루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강한울의 번트 때 2루에서 박한이가 아웃됐지만 권정웅이 불씨를 살리는 우익수 앞 안타를 또 생산했다. ‘톱타자’박해민이 기회를 놓칠리 없었다. 교체된 SK 소방수 채병용을 상대로 4구 승부 끝에 중견수 앞 4-4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9회말 조동찬의 포구 실책으로 삼성은 팽팽한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지 못했다. 소방수 심창민이 나주환을 상대로 내야 땅볼을 유도하는데 성공했지만 강한울과 조동찬이 이를 도와주지 못했다. 손쉽게 잡을 수 있는 공을 조동찬이 잡지 못한 것. 더블 플레이로 이닝을 마감할 수 있었지만 한 번의 실책으로 경기를 내주게 됐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윤성환은 마운드에서 ‘나홀로’분전했다.

윤성환은 이날 1승만 더 올릴 경우 5년 연속 ‘10승 달성’과 ‘통산 120승’ 기록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도 윤성환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9회 팀이 4점을 냈지만 윤성환은 노디시전으로 승패와 상관없게 됐다. 시즌 10승 기록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7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바통을 이어 받은 박근홍이 승계주자를 처리하지 못해 4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면서 kt를 10-1로 물리쳤다.

윤주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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