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관광전 참가 후 방문
불국사·용산서원 등 명소 관람
캄보디아 관광부 잔타티스(Chantha Tith) 차관을 비롯한 아시아권 관광분야의 주요인사 30여 명이 지난 8일 경주를 방문했다.
이들은 8일부터 11일까지 코트파(회장 신중목)주관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제 20회 부산국제관광전’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 한 인사들이다.
이들은 경주 도착 후 불국사와 경주엑스포 등을 관람하고 저녁에는 유서깊은 용산서원 내에 있는 수리뫼(전통한식당)에서 만찬을 즐긴 후 최양식 경주시장의 안내로 ‘동궁과 월지’를 관람했다.
특히 용산서원에서 가진 만찬에서는 가이드로부터 임진왜란때 노비들과 함께 적과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명장 최진립장군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이 서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장군의 높은 공적과 서원의 풍경에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동궁과 월지’의 관람에서도 마침 이들을 환영하는 듯 둥근 달이 떠올라 ‘신라의 달밤’이 연출되자 달빛과 함께 어우러진 천년왕궁의 야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부탄 문화체육관광부 침미펨(Chimy Pem)청장은, “부산국제관광전에 여러 번 참석했지만 부산에서 1시간 거리에 이렇게 아름다운 역사도시가 자리하고 있는 줄 몰랐다”며 ‘원더풀’을 연발했다.
타이완 관광청 황이평 서울소장도 “경주방문이 두 번째 이지만 올수록 매력을 더하게 한다”고 했고, 주한 네팔대사관 카란샤커 참사관도 “네팔과 같이 경주는 찬란했던 불교문화왕국이어서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동국와 월지’의 아름다운 야경에 흠뻑 젖었다.
이날 경주를 방문한 주요 인사로는 캄보디아 찬타티스 관광부 차관과 부탄의 침미 펨 관광청장, 주한 네팔대사관 키란 샤키야 대리대사, UNWTO 해리 황 부국장, 주한 대만 관광청 리디아 황 소장, 터키 관광청 알리카라쿠스 소장, 필리핀 관광청 릴리오사 소장, 마카오 관광청 유환규 고문 등이며 경북도 김헌린 관광진흥과장의 안내로 밤 10시까지 경주관광을 한 후 부산으로 되돌아 갔다.
경주=이승표기자 jc7556@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