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농축산물 가격 또 ‘들썩’
추석 농축산물 가격 또 ‘들썩’
  • 강선일
  • 승인 2017.09.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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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한달 전보다 최고 50%↑
농협, 매주 직거래 장터 개장
시·도 원산지표시위반 등 점검
식품위생법 위반도 집중 단속
비상걸린밥상물가
우리나라의 식료품 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커지는 가운데 밥상물가와 직결되는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계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10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채소 가게. 연합뉴스

추석(10월4일)을 앞두고 채소류를 중심으로 한 일부 농축산물 가격이 다시 큰 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 및 경북도 등 각 지자체와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관계기관은 추석 성수품의 원산지 표시위반 및 국내산 둔갑과 위생관리실태 등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 농협 등은 직거래장터 개장 등을 통해 농축산물 가격안정 지원에 나서고 있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대구에서 거래된 배추(상품 1㎏) 도매가격은 1천800원으로 한달전 1천280원, 평년 1천83원에 비해 30∼50% 정도 올랐다. 소매가격도 포기당 7천500원으로 평년 4천700원 대비 2배 정도 뜀박질쳤다. 또 양파값은 도매(20㎏) 2만5천원, 소매(1㎏) 2천300원으로 1년전 1만8천원, 2천원 대비 10∼20% 이상 올랐다.

특히 고추가격은 화건(상품 60㎏) 기준 120만원으로 한달전 70만원, 1년전 60만원에 비해 2배 정도 급등했다. 소매가격(화건 600g)도 1만3천원으로 한달전 1만원 대비 30%나 올랐다. 이밖에 쇠고기·돼지고기 등의 축산물은 추석 성수기를 앞두고 전월대비 10∼20% 안팎의 오름세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만, ‘살충제 계란’ 여파로 소비가 급감한 계란 소매가격은 지난 8일 기준 5천500원 한달전 7천80원 대비 1천500원 이상 가격이 급락했다.

이처럼 농축산물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대구시와 경북농산물품질관리원 등은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제수용·선물용 식품을 제조·가공하는 업체와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 대해 원산지 위반 및 둔갑 판매행위를 비롯 위생실태 점검 등 식품위생법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단속을 통해 적발된 불법업소에 대해선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과 함께 형사고발 조치를 병행할 계획이다.

또 농협 경북지역본부 등은 지난 8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지역본부 등지에서 직거래장터를 열고, 농축수산물 등을 시중가보다 10∼3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해 서민들의 물가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소비위축으로 어려움에 처한 양계농가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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