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은 로맨틱 코미디 ‘플랜비’와 노래극 ‘인생포차’, 시대극 ‘청의’까지 총 3편으로 이어진다.
먼저 13~16일은 좌충우돌 청춘들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 ‘플랜비’가 공연된다. 인연이 맺어지는 과정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풀어내면서 진정한 사랑에 대해 관객들로 하여금 생각에 빠지게 만드는 연극이다. 장면 전환이 짧아 전개가 빠른 게 특징이다. 또 장소 변화를 다양하게 실현해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몰입도를 높인다.
이어 20~23일에는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노래극 ‘인생포차’가 펼쳐진다. 포장마차를 찾아온 서민들의 기쁘고도 슬픈 이야기들을 그려낸 작품이다. 노래극답게 트로트, 최신곡 등 세대를 아우르는 가요들을 구성해 관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연극이다. 포장마차 손님들의 사연을 옴니버스 형식의 성격으로 구성했다.
27~30일에는 이승만 독재 정권을 종식시킨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대구 고등학생들의 민주적 저항운동 2·28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역사극 ‘청의’가 무대에 오른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연극인 만큼 당시 암울했던 시대적 상황을 대구의 역사적 특성을 바탕으로 한 연극이다. 2·28 민주화 운동과 셰익스피어가 쓴 작품의 주옥같은 대사가 접목된 것이 특징이다.
전석 2만5천원. 053-424-8340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