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시작된 올해 시당 각분과위 송년회는 지난해와 달리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단합과 화합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들로 꾸며졌다.
지역 여론 소통의 중심을 맡고 있는 시당 대변인단(대변인 남병직 박소민)의 경우 조촐한 막걸리 파티를 겸한 송년회를 오는 30일 계획 중이다.
최근 막걸리 열풍과 맞아 떨어지는데다 18명의 대변인단이 화합을 도모하기엔 서민풍의 막걸리가 제멋이라는 중지가 모아졌기 때문이다.
이날은 지역 기자들도 초청해 지역민심을 청취할 예정도 세워놓고 있다.
이에 반해 홍보위원회(위원장 이석열)는 17일 대구지역 복합 시네마관 중 한관 전체를 빌려 조조 영화 감상으로 송년회를 대신했다.
시당 분과위 중 가장 많은 위원을 거느린 홍보위원회로서는 신선한 아이디어였다는 평이다.
그러나 정작 이날 참석한 위원은 전체 160석 중 60여석을 채우는데 그쳐 자리만 낭비한 빛바랜 송년회로 비춰졌다.
한 참석자는 “100여석의 빈자리를 당직자 가족이나 여성위원회 등 타위원들이 메워줬으면 송년회는 더욱 빛이 났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차기 여성위원들을 대표하는 차세대 여성위원회(위원장 박진향)는 지난주 와인파티 송년회를 열었다.
시당의 차세대 여성위원들은 대부분 30대로 양육으로 인한 가정지키기로 활동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시당의 홍보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맡고 있다.
이날 참석 차세대 여성위원들은 모처럼 와인을 들며 그간의 스트레스를 확 풀었다며 한껏 단합을 과시했다는 후일담이다.
이와함께 디지털 정당위원회(위원장 윤석준) 등도 컴퓨터와 함께 하는 송년회를 계획하는 등 시당 당직자들의 올 송년회는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대구시당 당직자 전체의 송년회는 오는 29일 문화웨딩에서 열린다.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이날 송년회는 소외 이웃을 위한 기금 마련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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