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사립유치원을 비롯해 전국 사립유치원들이 18일 휴업에 동참하지 않기로 결정, 학부모·학생들의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구·경북사립유치원연합회는 회의를 갖고 휴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따라 대구에 있는 263개원의 사립유치원과 경북지역 240여개 사립유치원은 18일 정상 운영된다.
대구시교육청은 지역에서 휴업 사태가 없게 돼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안내하고 18일에는 휴업 철회 교육감 서한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18일 정상 운영하기로 한 대구사립유치원 관계자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유아교육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도 지역에 있는 240여개 사립유치원이 정상운영된다고 밝히며 다만 일부 원장들이 휴업을 강행할 우려도 있어 적극적인 행정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17일 오후 집단휴업 계획을 공식 철회했다. 한유총 내에서 휴업 강행을 주장해 온 투쟁위원회가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휴업 선언·철회가 반복돼 빚어진 혼란은 다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역별·개별 유치원별로 휴업에 대한 입장차가 있어 소수의 유치원이 휴업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