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강한울, 내년 내야수 자리 지킬까
이원석·강한울, 내년 내야수 자리 지킬까
  • 윤주민
  • 승인 2017.09.1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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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부문 본인기록 경신 등
삼성 첫 시즌 활약 ‘합격점’
이, 3루 자리 맡을 가능성 높아
강, 빠른 발로 도루·2루수 활약
김상수와 경쟁 구도 점쳐져
이원석
이원석
강한울
강한울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유니폼을 입은 이원석(31)과 강한울(26)은 내년 시즌 안정적으로 내야수 자리에 낙점될 수 있을까.

이원석은 올 시즌 총액 27억원으로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이 12년만에 외부 FA로 영입한 선수다. 강한울은 KIA로 이적한 최형우의 보상 선수.

삼성 유니폼을 입은 첫 시즌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타격 부문에서 자신의 기록을 새로 갈아치운 것이다.

이원석은 홈런(17)을 비롯해 타점(58)과 득점(50) 기록을 새로 썼다. 프로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2013년 두산 시절 이후 3년만이다.

득점과 타점 기록도 눈여겨볼 일이지만 홈런이 늘었다는 점이 가장 주목할만 하다. 내년 시즌 이승엽이 없는 삼성에게 장타 능력을 갖추면서 힘을 보탤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안정적인 3루 수비와 송구 능력까지 겸비하고 있어 2018시즌 이변이 없는 이상 3루 자리는 이원석이 맡을 공산이 높다.

김한수 감독이 구단 측에 직접 요청해 FA 이적이 성사된 만큼 이원석 또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이원석이 현재 성적에 만족해서는 안된다. 더 잘해야 한다”면서 “능력이 있는 만큼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한울은 FA로 이적한 최형우의 보상선수다. 올 시즌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상수의 자리를 메웠다. 시즌 초반 잦은 실수로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이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2루수도 도맡으면서 내야 수비에 힘을 실었다.

강한울은 데뷔 이후 황금같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 2014~2016년까지 KIA에서 뛰었지만 큰 활약은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으면서 타격 부문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이다. 18일 현재 타율 0.306 382타수 117안타를 기록 중이다. 지난 3년 동안 두 자릿수 안타에 그친 점을 감안할 때 눈에 띄게 성장했다.

이 뿐만 아니라 출루율도 0.348로 지난 시즌 0.307보다 더 많이 루상에 나갔다. 도루 또한 12개로 팀 내에서 박해민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김한수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야구’에 맞게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 가지 문제도 있다. 돌아온 ‘캡틴’ 김상수다. 주전과 백업의 경쟁 구도가 펼쳐지게 된 셈이다. 내년 시즌 유격수 자리를 놓고 김상수와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차선택이 없는 것만은 아니다. 2루수 자리다. 올 시즌 삼성의 2루에는 조동찬, 백상원, 강한울, 김성훈 등이 맡았다. 이들 중에서도 강한울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2018시즌 어느 자리로 돌아올 지는 미지수다.

윤주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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