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부부 문 맹견주인 구속영장 신청
40대 부부 문 맹견주인 구속영장 신청
  • 승인 2017.09.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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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입마개 없이 산책로 방치’ 과실 커
경찰이 산책 중인 40대 부부를 물어 다치게 한 맹견 주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당초 불구속 수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부부의 부상 정도가 심하고 견주의 과실이 크다고 판단했다. 전북 고창경찰서는 중과실 치상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개 주인 강모(5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 20분께 고창읍 고인돌박물관 산책로에서 고모(46)·이모(45·여)씨 부부가 자신의 개 4마리에게 물리는 동안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개들은 2년 전부터 강씨가 산짐승을 사냥하기 위해 사육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 개들은 이날 목줄과 입마개 등을 하지 않아 화를 키웠다. 고씨는 엉덩이 몇 군데에 큰 이빨 자국이 났고, 이씨는 오른팔 살점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큰 상처를 입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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