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병원, 고위험 신장이식 100례 돌파
경대병원, 고위험 신장이식 100례 돌파
  • 남승렬
  • 승인 2017.09.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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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 적합하지 않아도 가능
이식 전후 처치로 성공률 높여
경북대병원이 최근 신장이식 100례를 돌파했다.

21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은 혈액형부적합 이식 및 고감작으로 인한 교차적합 양성반응 이식 등 고위험군 환자의 누적 신장이식 건수 100례를 돌파했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2천례가 넘는 신장이식이 전국의 6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이뤄졌다. 이 중 대부분은 혈액형적합 및 교차적합성검사 음성의 일반적인 신장이식에 해당한다.

이전에는 기증자의 혈액형이 적합하지 않거나 교차적합성검사가 양성으로 나온 경우에는 신장이식을 진행하기 어려웠으나 최근 면역치료의 발달로 적합한 기증자를 찾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고위험 신장이식이 또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고위험 신장이식은 철저한 사전검사와 혈장반출술 등 이식 전후 처치를 통해 높은 이식 성공률을 보이고 있으나 일반적인 이식보다 훨씬 복잡하고 까다로운 의학적 기술이 요구된다.

고위험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의학적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고위험 신장이식 진행이 가능한 경우인지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한 이식 전 면역학적 검사 △고위험 이식의 경우 일반적인 경우보다 출혈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출혈을 줄일 수 있는 뛰어난 외과적 술기 △이식 후 면역학적 반응에 대한 세심한 모니터링 및 적절한 처치를 통한 거부반응의 예방 및 치료이다.

경북대학교병원은 ‘Luminex 검사법’을 통한 고도의 면역학적 검사법, 허혈시간과 출혈을 줄일 수 있는 외과적 술기, 이식면역학 분야에 대한 해외연수를 마스터한 전문 신장내과 의료진의 구축 등의 발전을 이뤄왔다.

이를 통해 경북대병원에서 고위험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들은 100%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경북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 김찬덕 부센터장은 “고위험 신장이식의 경우 환자마다 다른 면역학적 특성을 확인하고 각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가는 것은 결코 간단한 것이 아니다”며 “만약 신장이식을 고민 중인 환자들이 있다면 가까이 있는 이식전문 의료진들과 상담을 통해 환자 개인의 정확한 의학적 상황을 먼저 확인하고 난 후 어떠한 방법으로 이식에 접근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승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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