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마을이야기박람회, 의성 사촌마을 ‘大賞’
경북마을이야기박람회, 의성 사촌마을 ‘大賞’
  • 남승렬
  • 승인 2017.09.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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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 사흘간 성황리 열려
내년 4회 행사는 경주 개최
2017경상북도마을이야기박람회
‘2017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박람회’가 도내 22개 대표마을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경북 구미 금오산 대주차장에서 열렸다. 24일 폐막식에서 우수마을(버금상) 수상자들이 김상섭 대구신문 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마을이 간직한 이야기의 ‘힘’을 보여준 ‘2017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박람회’가 24일 성료됐다.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경북 구미시 금오산 대주차장 특설 전시장에서 열린 올해 마을이야기 박람회에는 연인원 1만여명이 찾아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줬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주최하고 대구신문이 주관한 마을이야기 박람회는 경북도 각 마을의 문화와 역사, 특산물 등을 소개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박람회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이번 박람회는 대상을 수상한 의성군 사촌마을 등 경북도내 22개 마을이 참가해 마을에서 전해내려오는 전설과 설화, 숨겨진 비화, 역사, 문화, 특산물 등을 소개하는 잔치로 진행됐다. 또 행사장 무대에는 각 마을에서 전승되고 있는 전통놀이나 연극 등이 공연으로 꾸며졌고 각 마을을 대표하는 특산요리들을 소개하는 ‘마을 먹거리 경연대회’도 열렸다.

사흘간의 행사에서 방문객들에게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의성 사촌마을은 마을이야기 대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차지했다. 사촌마을은 마을스토리 공연은 물론 먹거리 경연대회에서도 주먹밥 등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으뜸상(경북도지사상)에는 포항시 검은돌장어마을, 군위군 사라온이야기마을, 청송군 한지마을이 수상했다.

마을이 간직한 스토리의 힘을 보여준 마을스토리 공연 우수상(경북도지사상)은 안동시 예끼마을, 마을 문화잔치한마당 우수상(경북도지사상)에는 영천시 정각별빛마을이 각각 수상했다. 예끼마을과 정각별빛마을은 ‘고등어 찜닭에 빠진 날’과 ‘전통과 현대의 만남’를 각각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마을 먹거리 경연대회 대상인 ‘경북의 밥상’(경북도지사상)에는 3개 마을이 이름을 올렸다. 구미시 춤새마을, 영주시 솔향기마을, 영양군 주실마을이 그 주인공이다. 춤새마을은 버섯요리와 묵, 보리요리, 솔향기마을은 장뇌백숙, 주실마을은 감자떡, 보리개떡, 동동주 등으로 관람객들의 미각을 자극했다. 이밖에도 울진군 이복주씨, 구미시 허정주씨, 의성군 권택성씨가 우수 공무원으로 선발됐다.

각계각층의 내빈들도 마을이야기 박람회를 찾아 자리를 빛냈다.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주수 의성군수, 김영만 군위군수, 곽용환 고령군수, 이묵 구미 부시장, 김재광 영주 부시장, 윤창욱·김지식·이홍희·이태식·김봉교·정영석 경북도의원, 김익수 구미시의회 의장, 이재갑 안동시의원이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를 주관한 대구신문 김상섭 사장은 “우리네 살아가는 마을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젊은이들이 마을에 관심을 갖고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 발전을 이룩하고자 이번 박람회를 기획했다”며 “앞으로 경북도내 1만1천500여개의 마을이 저마다 품고 있는 이야기를 소개해 경북도를 ‘스토리텔링의 산실’로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마을이야기 박람회는 경주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규열·남승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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