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소방관 암 환자, 전국 최상위권
대구·경북 소방관 암 환자, 전국 최상위권
  • 김무진
  • 승인 2017.09.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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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총 29명 진단 판정
경기 41명·인천 17명 뒤이어
유독가스·교대근무 등 주요인
암 외에도 만성 질환 시달려
건강 보호 실질적 대책 시급
대구·경북지역 소방관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 몇 년간 ‘암’에 걸린 소방관의 수가 나란히 전국 최상위권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소방관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방공무원 암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3~2017년 7월 현재)간 암 진단 판정을 받은 소방관은 대구 15명, 경북 14명 등 총 29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각각 △대구 2013년 4명, 2014년 1명, 2015년 1명, 2016년 7명, 2017년 7월 현재 2명 △경북은 2013년 1명, 2014년 4명, 2015년 1명, 2016년 6명, 올 7월 기준 2명이다.

특히 대구와 경북은 암 진단 판정을 받은 소방관의 수가 전국 17개 시·도 중 최상위권이었다.

최근 5년간 지역별로 암에 걸린 소방관의 수는 경기도가 41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인천 17명, 대구 15명, 경북 14명, 전남 11명, 광주 10명, 서울 9명, 경남 8명, 부산 7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울산과 세종지역은 암에 걸린 소방관이 한 명도 없었다.

진선미 의원은 “소방관들이 화재진압과 구조·구급 중 유독가스 등 위험 현장에 항상 노출돼 있는 데다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출동 명령에 따른 극도의 긴장감 속 근무, 불규칙한 교대근무 등 근무 환경 때문에 암을 비롯한 만성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소방관의 업무와 소방관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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