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이 부여한 의원으로서 모든 책무를 포기한 채 국회를 폭력·점거농성장으로 변질시킨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회를 최악의 국회로 만든 최악의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민주당과 협상을 하면서 지켜본 결과, 대화불능·협상불능 야당이 아닌가 싶다"면서 "4대강 예산 6조7천억 원 중 1조원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4대강 사업 포기 요구"라며 "민주당은 정부를 무력화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기겠다는 생각만 있는 것 같다. 폭력·농성·점거 전문당인 민주당 행태에 대해 국민이 분노하고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각 상임위에 오는 24일까지 예산부수법안을 심의해서 통과시킬 것을 주문했다.
단독 예결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예산을 강행처리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다.
강행처리와 관련해 한나라당 예결위원인 나성린 의원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 "계수소위가 국회법상 필수적인 절차는 아니다"며 "야당이 계속 막으면 바로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심의·통과 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소속 예결위원 29명은 별도의 회의를 열어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원내대표실에 모여 노인과 아동, 서민을 위한 에산 2천억원을 추가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야당의 예결위 회의장 점거로 계수조정 소위 구성조차 불가능해 한나라당만이라도 서민 고통을 덜어드리는 예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면서“20여개 사업에 2천여 억원 이상의 예산반영을 목표로 활동을 할 것이며, 계수조정 소위 구성과 관계없이 연내 예산 통과를 목표로 실질적 심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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