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 민심 훑으며 재선 채비…도전자들 존재감 부각 주력
權, 민심 훑으며 재선 채비…도전자들 존재감 부각 주력
  • 김주오
  • 승인 2017.09.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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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떠나는 자리 주자 10여명 경로당·시장 찾아 ‘얼굴 도장’
대구시장·경북도지사 출마예상자들 추석민심 승부
◇대구광역시장 선거 출마예정자

현 권영진 대구시장의 재선 달성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권 시장은 현장 방문 등으로 일찌감치 밑바닥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권 시장은 연휴기간 동안 택시를 타고 대구시내 곳곳을 돌면서 시민 민심을 직접 들을 계획이다. 또 치안센터, 소방서 등을 두루 돌며 안전한 추석명절을 위해 애쓰는 경찰 및 소방공무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추석 당일에는 대구시청 당직도 선다. 연휴 기간동안 집중적으로 지역의 밑바닥 민심을 훑는다는 계획이다. 권 시장은 따로 일정을 세우지 않은 상태에서 재래시장 등을 돌며 추석연휴 기간을 보낼 작정이다.

대구시장 출마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서구)도 29, 30일 양일 간 서구 지역 재래시장을 방문해 직접 장을 보며 지역 민심을 살필 예정이다. 김 의원 보좌관은 “의원님은 항상 명절 때면 재래시장을 방문해 40만~50만원어치 제수 물품들을 구매해왔다. 또 직접 물건을 사며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물가동향을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경로당을 방문해 지역 어르신을 찾아뵙고 인사드릴 계획이다.

이재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지역 민심을 챙기는 한편 전술핵 재배치 1천만 서명운동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28일 동구 방촌시장 장보기행사에 참여해 전술핵 재배치 1천만서명 운동을 홍보하고, 29, 30일도 자유한국당 당원과 함께 불로시장 장보기행사에 참여해 서명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추석 연휴 동안 반야월·칠성·서문시장 등 대구 대표 시장을 둘러보며 시민들을 만나고 지역내 어르신을 찾아뵐 예정이다. 또한 10월 2일 ‘2030 청년과 보수이념과 가치 토크’를 갖고 20~30대 젊은층 표심 잡기에 나선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지난 20일부터 재래시장, 복지시설, CCTV관제센터 등을 방문하면서 민생 탐방을 전개 중이다. 추석을 맞아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재래시장을 방문해 공무원들과 함께 제수용품을 구입하고 추석성수품 물가동향도 살피고 있다. 재래시장을 찾는 와중에 복지시설 및 CCTV관제센터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듣고있다. 이 구청장은 “추석 연휴기간 중에는 차분히 책을 쓰고 읽으며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최근 안보상황과 이념갈등 등 어지러운 국내 상황을 지켜보며 지역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고민하고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구청장은 이번 연휴기간 동안 38년간 행정을 펼치며 느낀 점들을 엮은 책인 ‘정약용과의 대화’를 쓰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추석 이후 출판회를 열 계획이어서 연휴 기간에 출판회 준비도 함께 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대구시장 출마여부는 여야 정치권 모두의 관심사여서 김 장관의 행보는 특히 관심을 끈다. 김 장관측 관계자는 “(김부겸 장관) 아버님도 대구에 계셔서 추석 때 대구에 내려가긴 하겠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일정이 잡힌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승천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도 대구를 방문해 동구 반야월시장을 방문하며 인지도 올리기에 나섰다. 이 전 정무수석비서관은 “한동안 대구에 못 내려왔는데 이번 추석을 계기로 대구를 자주 방문할 것”이라며 “추석 이후 금·토·일요일은 대구에서 지내며 현안 파악 및 민심청취에 주력할 것이다. 또 이번 추석 때 지인과 시민들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사공정규 국민의당 대구시당위원장은 봉사활동을 펼치며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사공 위원장과 국민의당 대구시당은 오는 30일 ‘국민의당 대구광역시당 봉사위원회’와 함께 지역 장애우와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이후 동대구역에서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추석인사를 할 예정이다.

사공 시당위원장은 “선거 때만이 아니라 평소에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실질적 도움을 드리기 위해 봉사위원회를 구성했다”며 “대구시민들 사이에 대구 시민과 함께하는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모범적인 시당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오는 29일까지 중구 봉산경로당 등 지역 22개 경로당을 방문하고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휴기간 중에는 중구 내 관광시설을 점검하고 환경순찰 등을 통해 지역민의 안전과 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는 내년 지방선거 판도를 가늠해보는 첫 관문이다. 특히 이번 추석 연휴는 역대 최장기간이어서 추석 민심이 향후 선거 지형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출마의 뜻을 직간접적으로 내비친 현역 국회의원과 현직 단체장을 비롯해 출마예정자들은 다양한 활동으로 추석 표심을 자극할 태세다. 추석 민심이 내년 지방선거의 초반 구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열흘이라는 연휴기간 동안 발빠른 대응으로 밑바닥 민심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특히 추석을 전후해 각계 인사들의 시·도지사 출마 선언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경상북도지사 선거 출마예정자

3선 도지사 김관용 현 경북도지사가 내년에 물러날 예정이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새로운 도지사를 선출해야 한다. 자천타천으로 도지사 하마평에 오른 출마 예상자만 10명을 훌쩍 넘는다.

자유한국당 이철우 최고위원은 추석 전후 김천 황금시장과 중앙시장 등 재래시장을 방문해 직접 장을 보며 지역 민심을 챙길 예정이다.

또 김천 지역내 경로당을 찾아 어른신들에게 추석 인사를 나누고 얘로사항을 직접 챙길 계획이다.

특히 경북도 내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장을 찾아 경북지역의 민심청취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 최고위원은 “먼저 지역구인 김천을 찾아 전통시장과 경로당을 방문해 상인들과 어르신들을 찾아뵐 예정”이라며 “또 경북도 내에서 열리는 행사장을 찾아 경북 도민들의 민생청취 등 김천 뿐만 아니라 경북지역내 민생챙기기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는 29일부터 매일 4개 군지역의 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준비하는 지역 주민들을 만날 계획이다. 시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북핵 저지 1천만인 서명운동’ 참여를 적극 권유할 예정이다. 또 봉화군민체육대회, 울진석류문화제, 울진송이축제 등에 참석하고, 각 군별 경로당을 방문해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명절 인사를 할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소속 최경환 의원도 경산 대표 재래시장인 경산공설시장, 하양꿈바우시장, 자인공설시장을 방문해 지역 민심을 챙기고 불우시설, 경찰서 및 소방서, 우체국 등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한국당과 보수 경쟁을 벌이며 텃밭을 사수하려는 바른정당 인사들도 본격 민심 챙기기에 나섰다. 권오을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재래시장을 방문해 민심을 파악하고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 어르신을 만나 지역 현안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예정이다. 권 최고위원은 “재래시장 방문뿐 아니라 긴 추석 연휴 동안 자주 만나지 못했던 지인과 당원 동지를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그리고 이틀 정도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창호 정의당 경북도당위원장도 포항을 방문해 지역 어르신들에게 추석 인사를 드리고 포항역에서 귀향객을 맞는다. 오중기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추석 전부터 민생투어에 나서며 바닥민심 훑기에 주력했다. 또 추석 연휴 동안 지인 및 친지를 만나 지역 현안과 애로사항 등을 경청할 계획이다. 대구시장 후보와 함께 경북지사 후보로도 거명되고 있는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은 추석 연휴 전부터 대구지역의 전통시장 살리기 행사에 참석했으며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위문했다.

김성조 전 의원은 연휴 기간 동안 장애인 복지시설을 돌아볼 계획이다. 김 전 의원은 “장애인 복지시설을 방문해 우리 지역 복지를 꼼꼼히 챙겨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별한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지역을 방문할 계획을 가진 출마 예상자들도 많았다. 경북도지사 출마예상자인 남유진 구미시장, 박승호 바른정당 경북도당 공동위원장, 김광림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등은 27일 “특별한 공식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지만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주오·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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