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국 로봇산업 메카로 급부상
대구, 한국 로봇산업 메카로 급부상
  • 강선일
  • 승인 2017.10.0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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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3개사 둥지 틀어
협력사 유치로 새 클러스터 구축
36년 만에 대기업 유치 쾌거도
전통산업 도시였던 대구가 대한민국의 로봇산업 메카로 급부상하면서 첨단산업 도시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대구 북구 제3공단 일원의 로봇산업클러스터 기반조성사업 완료와 함께 산업용 로봇생산 국내 1위이자 세계 7위 기업인 현대로보틱스 등 글로벌 로봇기업 3개사가 대구에 둥지를 트는 등에 따른 것이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로보틱스 본사가 지난 8월 대구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에서 출범식을 가진데 이어 동명전기·일성엠텍·세신공업·선우로보텍·유명엔지니어링 등 5개 협력사가 추가 유치되면서 새로운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됐다. 물류비 절감, 연구개발, 품질관리 등의 장점을 통해 이 일대는 향후 로봇분야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현대로보틱스의 대구 이전은 1997년 대구로 왔다가 2000년 부산으로 떠난 삼성상용차 이전의 아쉬움을 달랜 동시에 1981년 직할시 승격 이후 36년만에 품게 된 대기업 유치 성과다. 또한 시가총액은 8월말 기준 7조2천149억원으로 대구은행 1조8천606억원의 3.9배에 달하는 지역 1위 기업으로 단숨에 등극했다.

이와 함께 산업용 로봇 세계 2위 제조업체인 일본 야스카와전기는 2015년 성서5차 산업단지에 한국로봇센터를 건립했고, 세계 3위 기업인 쿠카(KUKA)도 북구 로봇산업클러스터에 자리를 잡는 등 글로벌 로봇기업 7개 중 3개사가 대구에 둥지를 틀면서 대구는 일약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중심도시로 떠오르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로봇실태조사에 따르면 대구지역 로봇기업은 2012년 24개사에서 2015년 81개사로 급증했다. 이 기간동안 관련기업 매출도 1천60억원에서 1천716억원으로, 전문인력은 912명에서 1천431명으로 증가헸다. 또 현대로보틱스와 야스카와전기 유치, 로봇시장창출 지원사업 등으로 지난 5년간 신규 일자리는 1천188개가 창출됐다.

대구시는 북구 3공단내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함께 로봇산업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로봇산업 생태계 강화를 통한 성장기반 구축 전략을 통해 강소형 로봇 전문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소·중견기업들의 생산공장에 로봇시스템을 설치하는 스마트 팩토리 모델 개발과 확산을 위한 ‘로봇 활용 중소제소 공정혁신 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는 오는 11월15일부터 18일까지 엑스코 일원에서 한·미·프·중 4개국의 5개 로봇클러스터가 참여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로봇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2017대구 글로벌 로봇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다.

국내외 로봇 기업인 및 관계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포럼은 기존 구축된 한·미·프·중 로봇클러스터간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로봇클러스터의 상호 파트너십 형성과 함께 신기술 교류협력 및 수출시장 확대 등 로봇기업 육성·발전을 위한 비즈니스의 장으로 진행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통산업 중심에서 첨단산업으로 대구의 산업구조 개편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대구가 로봇산업 선도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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