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난 제일먼저 눈을 뜨고 아침준비를 한다.
수험생 아들을 둔 덕에 올해는 출사다운 출사를 포기하고 인적이 드문 이른 아침 산책으로 하루는 시작된다.
다행히 내 주변에는 송해공원·대구수목원·화원유원지 같은 훌륭한 놀이터가 있다. 이른 아침의 조용하고 빛나는 풍경들은 나를 되돌아보게 하며 채찍질 해주는 생활의 벗이다.
계절마다 다른 얼굴들로 보여주는 하중도의 사계는 나에겐 또 하나의 선물이었다. 하중도(下中島)는 하천의 중간에 유속이 느려지거나 흐르는 방향이 바뀌면서 퇴적물이 쌓여 형성되는 섬. 주로 큰 강의 하구에 나타나는 섬을 하중도라 한다.
대표적인 하중도는 대구의 금호강에 있으며 면적이 약 10만㎡로 전국에서 가장 크다.
봄. 여름. 가을에는 꽃밭과 생태공원으로 조성돼 연중 약 100여만 명이 찾는 관광 명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