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간 성추행 논란 대처 미흡
“1년 후 자진사퇴” 약속 미이행
金 의장 “할 말 없어” 답변 회피
“1년 후 자진사퇴” 약속 미이행
金 의장 “할 말 없어” 답변 회피
대구 수성구의회가 의원 간 성추행 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소속 김숙자 의장의 ‘리더십 부재’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의장직 사퇴 요구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의회 수장으로서 사태 수습에 미숙하게 대처하고 있는 데다 1년여 전 후반기 의장 당선 때 “1년 후 자리를 내놓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등 부적절 처신으로 의회 내·외부 불신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수성구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제주에서 발생한 동료 의원 간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 김 의장은 다음날인 지난달 20일 오후 9시 30분께 피해 여성인 A의원 집 앞을 찾았다. 김 의장은 A의원과 인근 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2시간 가량 만나 A의원에게 “참아라. 알려지면 의회가 망신당한다” 등의 발언을 하며 사태 수습보다는 사건 무마에 열을 올렸다. 또 이번 사태와 관련,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성인들이 술을 먹고 장난친 정도로 알고 있다”는 부적절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여기에다 언론 인터뷰를 피하기 위해 의장실로 출근했음에도 사무실에 없다는 거짓말을 하고, 기자들의 전화도 받지 않는 등 자격 미달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해 7월 후반기 의장 선거 당시 “당선되면 기득권을 내려놓고 1년 후 자리를 내놓겠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현재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아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이 같은 김 의장의 부족한 리더십 행보가 이어지자 의회 내·외부에서는 의장직 사퇴 요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 수성구의원은 “현재 김 의장의 행보를 보면 의장직 유지를 고수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의회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의장실 불을 끄고 숨는 등의 행동을 하는 자체가 의장 자격 박탈 사유다. 김 의장은 하루 빨리 의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의장은 “현재로서는 할 말이 전혀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의회 수장으로서 사태 수습에 미숙하게 대처하고 있는 데다 1년여 전 후반기 의장 당선 때 “1년 후 자리를 내놓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등 부적절 처신으로 의회 내·외부 불신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수성구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제주에서 발생한 동료 의원 간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 김 의장은 다음날인 지난달 20일 오후 9시 30분께 피해 여성인 A의원 집 앞을 찾았다. 김 의장은 A의원과 인근 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2시간 가량 만나 A의원에게 “참아라. 알려지면 의회가 망신당한다” 등의 발언을 하며 사태 수습보다는 사건 무마에 열을 올렸다. 또 이번 사태와 관련,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성인들이 술을 먹고 장난친 정도로 알고 있다”는 부적절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여기에다 언론 인터뷰를 피하기 위해 의장실로 출근했음에도 사무실에 없다는 거짓말을 하고, 기자들의 전화도 받지 않는 등 자격 미달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앞서 김 의장은 지난해 7월 후반기 의장 선거 당시 “당선되면 기득권을 내려놓고 1년 후 자리를 내놓겠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현재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아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이 같은 김 의장의 부족한 리더십 행보가 이어지자 의회 내·외부에서는 의장직 사퇴 요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 수성구의원은 “현재 김 의장의 행보를 보면 의장직 유지를 고수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의회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의장실 불을 끄고 숨는 등의 행동을 하는 자체가 의장 자격 박탈 사유다. 김 의장은 하루 빨리 의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의장은 “현재로서는 할 말이 전혀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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