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초청 상황극 등 시연
대구 동도초등학교는 학교 폭력 사태의 원인과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으로 학교폭력예방주간인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학교폭력 방관자 교육’을 실시했다.
동도초에서는 학교폭력 문제가 연일 각종 언론에 보도되는 가운데 폭력실태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도 말하지 않는, 이른바 방관자들의 태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 학교폭력예방 방법으로 ‘방관자’에 초점을 둔 학생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법무부 법사랑위원회, 준법지원센터 및 굿네이버스의 외부 전문 강사를 초청해 4~6학년 각 학급 교실에서 실시된 이번 교육에서는 사례를 중심으로 폭력 유형 및 방관자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고 상황극으로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학교폭력을 알고도 모르는 척 하는 것은 가해자만큼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알게 됐으며, 친구가 피해를 당하면 그 친구를 지켜주도록 노력할 것이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조문경 교장은 “학교폭력 예방의 키맨은 바로 방관자들의 태도이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서 학교폭력의 위험성에 대해 학생들이 바르게 인식하고, 지속적인 방관자 교육을 통해 더 이상 학생들이 묵인하는 ‘방관자’가 아니라 학교폭력 ‘방어자’로 변화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