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삼성, 장원삼 데려오나?
'큰 손' 삼성, 장원삼 데려오나?
  • 김덕룡
  • 승인 2009.12.2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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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투수 절실…이택근 트레이드 유보 두고 눈치전
'야구 명가' 삼성라이온즈가 전격적인 트레이드 단행을 통해 포스트시즌 4강 이상의 퍼즐을 맞출 수 있을까.

프로야구 히어로즈의 트레이드 '빅뱅'이 시작되면서 '큰손' 삼성 역시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18일 LG는 히어로즈 이택근의 트레이드에 합의를 공식화 했다.

LG는 이택근을 데려오는 대신 두 명의 선수와 현금 25억원을 히어로즈에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KBO는 이날 오후 이택근의 LG행을 유보키로 발표했다.

따라서 히어로즈를 상대로 후속 트레이드를 준비하던 삼성 등 나머지 구단들은 물밑에서 사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할 상황이 됐다.

이같은 조치로 히어로즈는 일단 이택근 트레이드 성사 여부에 상관없이 선수를 팔아 구단을 운영한다는 비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이택근 다음으로는 거취에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선수는 투수 장원삼이다.

히어로즈는 선발 자원에 비교적 여유가 있지만 외국인 선수 1명을 1선발급 투수로 뽑기로 하면서 중복되는 인원을 정리하겠다는 의중을 밝혔다.

때문에 이미 지난 11월 삼성에 보내려고 하다 무산된 장원삼을 트레이드시킬 가능성이 높다.

장원삼은 '투수 1명+현금 30억원'으로 삼성과 맞트레이드가 진행되다가 가입금 미지급을 이유로 내세운 나머지 6개 구단의 반발과 KBO의 승인 거부로 무산된 적이 있다.

왼손 선발자원이 절실한 삼성으로선 구미가 당기는 것은 당연하다.

삼성은 최근 그룹 인사를 마무리해 본격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트레이드를 시도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구단 내부에서도 장원삼의 트레이드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장원삼은 올 시즌 4승8패, 평균 자책점 5.54로 부진했지만 제구력이 좋아 여전히 삼성에겐 매력적인 투수다.

히어로즈와 LG가 단행한 이번 트레이가 국내 프로야구 공멸의 길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만큼

장원삼이 다시 삼성 유니품을 입게 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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