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즌 정조준”…삼성, 유망주 담금질
“내년 시즌 정조준”…삼성, 유망주 담금질
  • 윤주민
  • 승인 2017.10.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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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야자키 리그에 선수 파견
집중 육성선수 30명 31일 귀국
내달 말까지 시즌 대비 훈련
타 구단들도 준비기간 돌입
삼성 라이온즈가 내년 시즌을 대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삼성은 지난 7일 구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선수 30여 명을 파견했다. 이를 통해 유망 선수들의 경기력 상승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집중 육성 선수 30여 명은 일본 구단과의 18차례 실전 경기를 치른 뒤 오는 31일 귀국한다.

교육리그에 참가하지 않은 잔류 선수들은 지난 10일부터 홈구장인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마무리 훈련에 돌입했다.

일부 선수를 제외한 1.5군급 선수들은 오는 25일 일본 오키나와 현 온나로 떠나 11월에 돌아온다.

삼성은 또 교육리그를 마친 선수 중 후발대를 꾸려 내달 3일 다시 오키나와로 보낼 계획이다. 삼성은 선수 활동 기간인 11월 말까지 내년 시즌을 대비한 훈련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삼성은 올 시즌 역대 최저 승률(3할9푼6리)과 함께 한 시즌 최다패(84패)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통합 4연패, 정규리그 5연승이라는 대기록이 허무할 정도로 삼성의 몰락은 순식간에 이뤄졌다. 단장과 사령탑, 코칭스태프까지 교체하는 칼을 빼들었지만 결과는 지난해와 달라지지 않았다. 2년연속 9위다.

사실상 ‘삼성 왕조’를 이끌었던 팀 주축 선수들이 대거 전력에서 이탈한 영향이 컸다. 여기에다 마땅한 대체 자원이 부족한 것도 한몫 했다. 실제 올 시즌 삼성은 선발 로테이션이 삐걱거리면서 시즌 초반 투·타 엇박자에 발목을 잡혔다. 하지만 이를 대체할 요원이 없었다. 류중일 전 감독(현 LG 신임 감독)이 삼성 유니폼을 입고 있을 당시 “2군에 자원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선수들이 부족했다.

이 같은 문제점을 고려했을 때 삼성의 마지막 훈련과 내년시즌 준비는 이른 시기가 아니다.

이밖에도 가을 잔치에 참가하지 못한 구단도 내년 시즌을 위해 준비기간에 돌입했다. LG는 일본 고치현에서, 한화는 대전구장과 2군구장인 서산구장에서 연습에 들어갔다. NC에 고배를 마신 SK 역시 19일부터 인천 문학구장과 2군 강화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넥센도 16일 코치진 회의를 열고 23일부터 11월 말까지 마무리 훈련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결정한다. kt는 22일부터 33명의 선수를 일본 미야자키 현 휴가 시로 보내 마지막 훈련을 시작한다.

SK와 함께 NC에게 패한 롯데는 휴식 기간을 가진 뒤 마무리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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