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꿈꾸는시어터서
극단 한울림이 올해 창단 20돌을 맞아 대표 레퍼토리 연극인 ‘사발, 이도다완’을 뮤지컬 ‘꽃과 나비’로 재탄생시킨다.
한울림은 지난 16일 대구공연예술연습공간 대명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담금질에 들어갔다. 공연은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꿈꾸는씨어터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으로 전석 초대로 진행한다. 2018년 본격적인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뮤지컬 ‘꽃과 나비’는 사발과 사기장들이 일본으로 끌려가게 됐던 이른바 ‘도자기 전쟁’으로 불리는 임진왜란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조선의 사기장인 노평과 그의 가족들이 겪게 되는 이야기로 꾸며진다. 도자기 기술을 빼앗겼다는 사실이 아닌 지키지 못했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기존 연극인 ‘사발, 이도다완’에서 돋보였던 한국적, 전통적인 무대의 미는 뮤지컬에서도 이어진다.
이번 뮤지컬 연출을 맡은 정철원 한울림 대표는 “쇼케이스-트라이아웃 공연-본 공연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고, 대구창작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민호, 박지훈, 이민주, 전재원, 박명선 등이 출연한다. 작곡은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작곡과 교수 박경아가 맡았다.
053-246-2925 윤주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