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銀, 캄보디아 여신은행 인수

中 ·베트남 이어 세번째 해외진출
캠캐피탈 지분 100% 양수 예정
동남아 금융네트워크 확대 착착

DGB대구은행이 캄보디아에 있는 여신전문 특수은행을 인수한다. 대구은행은 중국 상해지점과 베트남 호치민사무소에 이어 캄보디아 금융업에도 진출함에 따라 동남아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영업망을 확대하며, 글로벌 금융네트워크 구축 및 성장기반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은행은 캄보디아 여신전문 특수은행인 ‘캠캐피탈’ 은행을 인수하고, 캄보디아 금융업에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두회사는 지난 17일 이사회 결의를 끝내고, 19일 인수를 위한 SPA(주식매매계약) 체결을 통해 캠캐피탈 은행 지분 100%를 양도·양수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이 인수하는 캠캐피탈 은행은 2009년 설립돼 캄보디아 프놈펜에 5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260여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설립 이후 매년 45% 이상의 자산성장성을 바탕으로 작년 기준 339만5천달러의 당기순이익 시현 등 캄보디아내 특수은행 중 가장 경쟁력 있는 은행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대출자산 8천300만달러, 총자산이익률(ROA) 4.5%(국내은행 평균 0.4% 수준) 등과 함께 보수적 여신실행 및 리스크 관리를 통해 무수익여신(NPL) 비율이 0.07%에 그치는 탄탄한 경영기반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캄보디아는 지난 20년간 연평균 7%이상의 성장률 기록중인 이머징 마켓으로 1970년대 중반의 한국 경제발전 초기단계와 유사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축통화로 미국 달러(USD)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리스크 및 외국자본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 아시아국가 중 가장 매력적인 금융업 진출시장으로 각광받고 있어 대구은행의 3번째 해외진출국으로 낙점됐다.

대구은행은 2012년 지방은행 최초의 해외지점인 상해지점과 함께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실을 운영중이다. 이번 캄보디아 진출로 동남아지역 성장기반을 강화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신시장 개척 및 신사업 진출을 위한 성장기반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는 해에 금융시장의 블루오션인 캄보디아 진출을 계기로 아시아 네트워크 교두보 확보를 통한 100년 은행의 발판을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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