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부담·가족간 갈등 등 풀어내
대구시 달성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6일 달성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관내 유·초·중 특수교육대상자 학부모 50명을 대상으로 장애자녀 엄마를 위한 공감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장애자녀를 둔 부모는 평생 돌봄을 책임져야 하는 인내의 한계를 겪고 있다.
영유아·학령기에는 양육문제, 학교문제, 재활치료 문제로 고민해야 하고, 성인기에는 다 큰 자식을 부모가 데리고 다녀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된다.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딱딱한 강의 형식에서 벗어나 이야기로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공감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게 됐다.
부모가 자식의 장애를 수용하기까지의 과정, 양육자의 어려움, 경제적 부담, 가족 간의 갈등, 장애자녀에게 소요되는 비용, 사회적으로 겪는 어려움 등을 솔직담백하게 풀어나가는 강연 속에서 콘서트에 참석한 부모님들의 희노애락을 공감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연수에 참가한 한 어머니는 “조금은 특별한 우리 아이가 커갈때마다 해결해야하는 새로운 숙제들을 직면하게 되고, 이것에 대해 고민할 때는 외롭고 힘들었다.
강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의 눈물, 안도의 미소를 지으며 위안을 얻게되는 행복한 콘서트였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달성특수교육지원센터장 박종환 과장은 “장애아이의 부모는 그 자체로 훌륭한 부모인 것 같다. 장애아이를 양육하는 과정에서 감내해야 하는 수많은 순간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공감 토크 콘서트를 통해 장애 자녀를 양육하는 방법론을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 양육철학을 세우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참석한 학부모들을 따뜻하게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