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올림픽축구- 한국, 일본에 1-2 역전패
한.일올림픽축구- 한국, 일본에 1-2 역전패
  • 대구신문
  • 승인 2009.12.21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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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선제골을 넣고도 내리 두 골을 내주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홍명보(40)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창원축구센터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올림픽팀과 친선경기에서 전반 36분 조영철(니가타)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31분과 후반 42분에 일본의 야마다 나오키(우라와)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 올림픽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 4승4무4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최근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의 아쉬움을 남겼다.

2012년 올림픽 대표팀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사령탑을 겸임하는 홍명보 감독은 올림픽 사령탑으로 신고하는 이날 경기에서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 주역들을 위주로 베스트 11을 구성했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명문 셀틱 FC 입단을 압둔 기성용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후반에 교체 멤버로 투입했다.

박희성(고려대)을 원톱으로 좌우에 이승렬(서울)과 조영철을 좌우 날개로 배치한 4-2-3-1 전술로 일본을 상대한 한국은 전반 초반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선 김보경(홍익대)과 조영철이 역습 호흡을 맞추며 공세를 시작했다.

전반 6분 오른쪽 풀백 오재석(경희대)의 공간 패스를 받은 박희성의 슛이 골대를 벗어난 한국은 구자철과 김민우(연세대)의 연속 슛이 모두 수비수 벽에 막히면서 좀처럼 골 기회를 잡지 못했다.
팽팽하던 승부를 뒤집은 것은 일본 J-리거 조영철이었다.

한국은 전반 36분 구자철(제주)이 후방에서 일본의 뒷공간을 노리고 긴 패스를 내주자 조영철이 달려 들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볼을 잡고 나서 침착하게 수비수를 제치고 강한 왼발 슛으로 일본의 골 그물을 흔들었다.

기선을 잡은 한국은 2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구자철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한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고 말았다.

일본을 앞서며 전반을 마친 홍명보 감독은 후반 6분 기성용을 교체 투입해 중원 강화에 나섰고, 기성용은 후반 10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일본의 반격이 거셌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짧은 패스로 한국의 수비진을 힘들게 했던 일본은 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다카하시 순키(우라와)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쇄도하던 야마다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35분 교체투입된 김동희(연세대)가 골 지역 왼쪽까지 치고 들어가 시도한 강력한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연이은 기성용의 강력한 프리킥 역시 골키퍼 손끝에 걸리고 말았다.

한국은 후반 막판 일방적으로 일본을 압박했지만 후반 42분 페널티지역에서 1대 1 패스를 받은 동점골의 주인공 야마다에게 뼈 아픈 역전골을 내주면서 패하고 말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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