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도 줄줄이 고배…‘이변’ 속출
스타들도 줄줄이 고배…‘이변’ 속출
  • 이혁
  • 승인 2017.10.2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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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양궁 2관왕’ 구본찬
개인전 32강 1-7 충격패
류한수·박상영 등 조기탈락
박태환, 2년 연속 2관왕
진종오·김국영, 건재 과시
박태환1
“물속에선 내가 최고” 23일 청주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98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 박태환(인천시청)이 역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을 대표하는 각 종목 스포츠 스타들이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반면 이변을 연출하며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선수들은 일약 스타덤에 오르고 있다.

‘사격 황제’ 진종오(KT·부산)와 ‘한국육상의 간판’ 김국영(광주광역시청), 그리고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 등은 자신의 출전 종목에서 이변없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들의 경기를 관람하고 몰려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며 자신의 진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진종오(KT·부산)는 지난 21일 열린 남자 일반부 50m 권총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올림픽 보다 더 긴장된 경기였다고 했다. 이 종목에서 올림픽 3회 연속 우승까지 달성한 선수지만 매년 열리는 전국체전의 긴장감을 표현한 것이다. 100m 한국기록 보유자인 김국영은 23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일반부 200m 결승에서 20초 9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전날 100m(10초 03)에 이은 두 종목 연속 석권이다. 김국영은 남은 400m 계주와 1,6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2년만에 다시 전국체전 4관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박태환도 22일 계영 8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이날 자유형 200m 예선에서 압도적인 1위로 통과한뒤 결승전에서도 여유있게 1위로 골인해 이종목 2연패와 2년 연속 2관왕을 달성했다. 박태환은 24일 자유형 400m에서 대회 3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반면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등 내로라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줄줄이 탈락의 고배를 마시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양궁 2관왕 구본찬(현대제철·제주)은 23일 청주 김수녕 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일반부 개인전 32강에서 김현(공주시청·충남)에게 1-7로 져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앞서 21일에는 올해 레슬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그레코로만형 66㎏급 우승을 차지한 류한수(삼성생명·대구)가 그레코로만형 71㎏급 준준결승에서 박대건(제주특별자치도청)에게 판정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류한수는 전국체전에서 2013∼2015년 66㎏급, 지난해 71㎏급에서 금메달을 따냈지만 뜻밖의 복병을 만나 고개를 숙였다.

리우 올림픽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펜싱 남자 에페의 간판 박상영(한국체대·경남)도 남자일반부 에페 개인전 첫 경기인 예선전에서 김상민(울산광역시청)에게 11-15로 패해 탈락했다. 단체전에서도 역시 패해 메달 없이 대회를 마쳐 올림픽금메달리스트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외에도 근대5종 남자일반부 개인전에선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자 정진화(LH·울산)와 계주 금메달리스트 전웅태(한국체대·서울) 등이 역시 고배를 마셨다. 이 종목에선 김정섭(울산광역시청)이 이들을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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