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조난어민위령비, 내달 일반 공개
독도조난어민위령비, 내달 일반 공개
  • 오승훈
  • 승인 2017.10.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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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사라졌다 2년전 되찾아
탈염작업 등 거쳐 복원 마무리
안용복기념관 이전·영구 안치
위령비
지난 2015년 독도 주변에서 발견한 ‘독도조난어민위령비’를 인양하는 모습.

독도에 최초로 세워졌던 ‘독도조난어민위령비’(이하 위령비)가 울릉도 안용복기념관으로 옮겨져 11월중 영구 안치된다. 위령비가 감쪽같이 사라져 독도를 차지하려는 일본이 1950년대 불법적으로 상륙해 훼손한 뒤 바다에 버린 것으로 알려져왔다.

지난 2005년 광복 60주년을 맞아 미군의 폭격으로 희생된 어민들의 명복을 빌고,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새 위령비를 이의근 전 경북도지사가 원래 자리에 다시 건립해 원형이 있던 자리에 세웠다.

‘독도조난어민위령비’는 지난 2015년 한 지역 언론인의 관심과 노력으로 독도 동도수중에서 발굴 인양 됐다. 이후 울릉군 독도박물관이 최근까지 염분을 빼기 위해 2년간 특수 제작된 수조에서 탈염작업을 진행했다.

복원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경북도와 울릉군이 안용복기념관 실내로 이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위령비는 1948년 6월 8일 미국 극동함대 B29 폭격기의 폭격 탓에 희생된 울릉·강원도 어민들을 추모하기 위해 1950년 6월 8일 만들어졌다. 당시 조재천 제2대 경북도지사에 의해 독도 동도 몽돌해안에 건립됐으나 1959년 유실된 것으로 전해져 왔다.

어민 위령비는 가로 43㎝, 세로 136㎝, 측면 19㎝ 크기의 오석 전면에는 ‘獨島遭難漁民慰靈碑’(독도조난어민위령비)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울릉군 독도박물관 관계자는 “독도 오폭사건 피해자와 진상 규명 과정이 한국에서 이뤄져 독도가 한국령이라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령비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울릉=오승훈기자 fmde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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