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장 제출·입장문 발표
동료 의원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은 대구 수성구의회 A의원이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B의원을 검찰에 고소(본지 10월 25일자 5면 보도)했다.
A의원은 25일 수성구청 앞에서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연 뒤 대구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의원은 입장문 발표를 통해 “B의원에게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줬지만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묻고자 고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에서 B의원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기초의원이 주민을 대표할 수는 없다”며 “지금이라도 수성구의회는 가해 의원에 대한 제명 안을 통과시켜야 하며, 성폭력 예방교육 등 의식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을 통해 이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무진·강나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