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의사 ‘왓슨’ 암 진료…제2 도약
인공지능 의사 ‘왓슨’ 암 진료…제2 도약
  • 남승렬
  • 승인 2017.10.26 00: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암환자별 맞춤 치료 방법 제시
심혈관 촬영장비 등 최신형 도입
방사선 치료기 ‘바이탈 빔’ 운영
스텔라관2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난 7월 신축병원에 버금가는 S(스텔라)관을 리모델링 오픈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좋은 환경에서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S관은 신식 외관과 깨끗한 병실을 자랑으로 한다. 사진은 스텔라관 전경. 대구가톨릭대병원 제공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지난 8월 개원 37년을 맞았다. 대구의 다른 대학병원에 비하면 짧은 역사이지만 젊은 대학병원답게 빠른 속도로 발전했고, 상급종합병원으로서 경쟁 병원들과도 대등한 실력을 보이며 ‘좋은 병원’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 병원은 1980년 개원해 현재까지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바탕으로 인술(仁術)을 베풀고 있다. 특히 지역 의료를 이끄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와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왓슨) 등 첨단 의료장비 도입으로 세계 수준의 초일류 병원으로 나아가는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

◇하드웨어 강화에 따른 쾌적한 진료환경

대구가톨릭대병원은 2014년 권역류마티스 및 퇴행성관절염전문질환센터 개소에 이어 지난해 암센터·장기이식센터를 건립하며 하드웨어적인 면을 강화했다. 특히 올해 7월에는 신축병원에 버금가는 S(스텔라)관을 리모델링 오픈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좋은 환경에서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S관은 신식 외관과 깨끗한 병실을 자랑으로 한다. 또 보건복지부 상급종합병원 권고 기준에 따라 방문객 제한 및 감염예방 등을 위해 슬라이딩 도어를 전 병동에 설치했으며, 방문객과 환자를 위한 별도의 면회실을 마련했다.

S관은 지상 6층부터 11층까지 318병상이 운영 중이다. 5층 수술실, 2층~3층에는 이비인후과, 호흡기센터, 감염내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신경외과, 심혈관센터, 내분비대사내과, 신장내과, 접수·수납창구 등이 조성됐다. 1층은 영상의학과(MRI·일반촬영실)와 외래 채혈실, 심전도실, 지하1층은 방사선종양학과와 푸드홀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최첨단 진료장비 도입

대구가톨릭대병원은 건물 내·외부의 변화 외에도 최상의 의료장비를 도입해 지역민들이 보다 나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4월 인공지능암센터는 IBM사의 인공지능 ‘왓슨’을 이용한 다학제 진료를 시작했다. 왓슨은 미국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MSKCC)에서 300개 이상의 의학 학술지, 200개 이상의 의학교과서 등 1천500만 페이지 분량의 의료정보를 습득했으며 정기적인 업데이트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다학제 진료팀의 조력자 역할을 수행하며 암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 심혈관 질환자의 엄선된 치료를 위해 S관 7층에는 심혈관촬영장비 ‘Allura Clarity FD-10’를 도입해 8월 첫 가동했다. 이 장비의 도입으로 기존에 활용한 2개의 심혈관촬영장비와 함께 대구경북 최초로 장비 3대를 동시에 운영하게 돼 심혈관 질환으로 고생하는 지역민의 치료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영상의학과에서는 기존 MRI 장비를 GE사의 MRI 장비 중 최고 사양인 ‘Signa Architect 3.0T’ 장비 2대로 동시 교체하여 운영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높은 해상력과 우수한 분해능을 가진 이 MRI 장비는 기존 장비에 비해 신호의 세기와 선명도가 훨씬 뛰어나 인체의 미세 구조 진단에 획기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방사선종양학과에서는 미국 VARIAN사의 최신형 방사선 암치료 선형가속기인 ‘바이탈빔’(VitalBeam)을 도입해 지난달 18일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이 장비를 이용한 치료를 시작했다. 바이탈빔은 고급 방사선 치료 장비로서 머리, 목, 폐, 흉부, 복부, 간 등과 같은 부위에서 발생하는 복잡하고 치명적인 암을 치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며 치료의 정확성과 안정성이 높고 빠른 치료가 가능하다. 기존 장비와 비교해 ‘통합 디지털 시스템화’로 치료 전 또는 도중에 3차원의 이미지를 생성해 종양 표적에 대해서 정확하게 치료를 하는 영상유도방사선치료 시 이전보다 훨씬 더 적은 X-선으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어 불필요한 방사선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대구경북지역 대학병원 최초로 GE사의 ‘Discovery RTCT’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 장비는 고급 방사선 치료 계획용 CT 기술이 탑재돼 있으며, 방사선에 대한 피폭을 최대한 줄인다. 또 아주 작은 인체내 구조를 영상화 가능한 MicroVoxel을 제공하며, 인체 내 금속물질 및 보형물로 인한 영상 왜곡 현상을 줄일 수 있는 Smart MAR 기능을 통해 정밀한 CT영상을 획득, 보다 정확한 치료 계획이 가능하다. 남승렬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