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진료…‘서울 빅5’ 수준 서비스 제공
연구·진료…‘서울 빅5’ 수준 서비스 제공
  • 남승렬
  • 승인 2017.10.2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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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과 연구 성과 비등
호흡기·척추·뇌졸중 질병…
전문의 협진 치료 효과 높여
호흡기전문질환센터조감도
영남대병원은 서울지역 대형 병원에 뒤지지 않는 연구 실적과 의료서비스를 갖춘 병원으로 대구경북지역 의료를 선도하는 중추적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은 영남대병원 호흡기전문질환센터 조감도. 영남대병원 제공

영남대학교병원이 대구·경북 지역민들을 치유해 온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1980년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이 신설된 데 이어 1983년 5월 부속병원이 개원된 이후 이 병원이 지역민들을 치유해 온 시간은 40년이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영남대병원은 짧은 시간 내에 세계로 뻗어나가는 의료기관으로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영남대병원은 개원 당시 친절·봉사·협동이라는 원훈을 바탕으로 진료를 시작해 인간의 건강과 생명을 소중히 하는 영남권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지역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특히 교육과 연구, 진료면에서 대구지역 의료를 선도하는 중추적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연명의료’ 참여 등 지역 의료서비스 선도

영남대병원은 이달 11일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과 함께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연명의료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에 선정됐다.

연명의료란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하는 심폐소생술 시행, 인공호흡기 착용, 혈액 투석 및 항암제 투여의 의학적 시술로 치료효과 없이 임종과정만 연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연명의료결정법) 중 연명의료 분야는 내년 2월 정식으로 시행된다. 존엄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될 것이란 전망 아래 영남대병원은 한발 앞서 선도적으로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해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모두에게 연명의료계획서 작성 및 이행의 당위성과 제도 시행의 필요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영남대병원은 9월부터 호흡기내과와 흉부외과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간호사가 간병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입원환자 병문안 기준 권고에 따른 조치로 입원환자의 감염예방과 병문안 문화 개선을 위해 병문안객 출입통제도 시행 중이다.

◇ 교수 1인당 SCI급 논문실적 전국 4위

영남대병원 의료진의 학문적 깊이는 대한민국 최반열 수준에 섰다. 특히 영남대 의대 교수 1인당 SCI(Science Citation Index)급 논문 실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한민국 4위를 기록했다. SCI는 ‘과학기술논문’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출판되고 있는 과학기술저널 중에 엄격한 기준과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논문을 말한다.

교육부 대학정보공시센터의 대학 공시정보 웹사이트인 대학알리미가 지난 8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의대교수 1인당 SCI급 논문실적의 경우 영남대는 0.99건으로 서울대 1.57건, 연세대 1.33건, 성균관대 1.04건에 이어 전국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영남대병원이 높은 연구 수준을 보유하고 있음을 나타냄과 동시에 서울의 이른바 ‘빅5 병원’(가톨릭대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에 뒤지지 않는 연구 성과를 보여준 것이다.

◇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협진시스템

영남대병원은 한 명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여러 명의 교수가 함께 진료하는 협진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환자가 여러 진료과 교수를 직접 방문하면서 진료를 받는 불편을 없애고 관련 진료과 의료진들이 한 곳에 모여 협력해 진단하고 최적화된 치료법으로 환자 치료에 임하고 있다.

특히 2014년 4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사립대 병원으로는 전국 최초로 사업수행 기관에 선정된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는 대구경북권의 호흡기질환자 뿐만 아니라 영남권 지역 환자를 대상으로 호흡기·알레르기내과·흉부외과·이비인후과·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 등 5개 진료과가 유기적인 통합 진료를 통해 수준 높은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또 이 병원 척추센터는 2000년 11월 국내 최초로 신경외과·정형외과·재활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영상의학과가 단일화된 협력진료체제를 바탕으로 정확한 진단과 진료 지식의 공유를 통해 환자 맞춤식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뇌졸중센터는 국내에서 두 번째, 지역에서는 최초로 지난 2003년 11월 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 및 영상의학과를 중심으로 뇌졸중 병동과 외래진료실을 개설하고 협진 체계를 구축, 뇌졸중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췌담도 분야에서도 2015년 3월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소화기암을 내과와 외과가 협진으로 치료하는 센터를 개설했다. 소화기암 중에서도 특히 예후가 좋지 않은 췌장암, 담도암 환자를 중심으로 암 환자 한 명을 진료하기 위해 5개과의 교수들이 통합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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