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공조로 ‘메디시티 대구’ 꿈 현실이 되다
민·관 공조로 ‘메디시티 대구’ 꿈 현실이 되다
  • 남승렬
  • 승인 2017.10.26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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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복재단-지역 의료계 협업
市, 올해 해외환자 2만명 유치
협의회서 낸 의견들 정책 반영
다양한 신기술 개발 성과 이뤄
첨복단지 입주 관련기업 120곳
첨복전경
의료산업은 미래 사회를 이끄는 대표적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다. 대구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의 우수한 인프라와 뛰어난 의료기술을 가진 지역 병원들이 즐비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의료산업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사진은 미래 대구의 비약적 성장을 이끌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전경. 첨복재단 제공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꿈, ‘메디시티 대구’라는 꿈이 실현되고 있다.

메디시티 대구 선포 19주년이 된 올해 대구는 해외환자 2만명 유치를 성공했다.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일궈낸 최초의 쾌거다. 대구는 이제 ‘대한민국 의료특별시’라는 고지에 한발 더 다가가고 있다.

대구가 국내 최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술(仁術)의 도시’로 나날이 진화를 거듭할 수 있기까지는 민·관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구현한 첨단의료산업이 원동력이 됐다. 특히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DGMIF·첨복재단)은 대구를 글로벌 첨단의료산업 전초기지로 이끈 주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지역 의료기관과 의료인들의 땀도 무시할 수 없다. 대구지역 병원 등은 범의료계 협의체인 ‘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구성, 의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해 왔다. 협의회 구성원이 도출한 의료산업 발전 방안과 의견 등은 대구시의 의료산업 육성 정책에 반영돼 의료 질 향상의 자양분이 됐다.

이 협의회는 병원간 협업사업은 물론 병원-행정기관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한 해외환자 유치에도 일조해 왔다. 이렇듯 지역 병원과 의료기관, 관련 행정·유관기관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메디시티 대구 건설을 위해 뛰고 있다.

◇첨복단지, 첨단의료산업 이끌다

첨복재단의 수준 높은 R&D(연구개발)와 기업 유치 성과는 대구의 의료산업에 날개를 달아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첨복재단의 등장은 대한민국 의료산업 발전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이 재단은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 4개의 주요 연구센터를 통해 의료 관련 각종 신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의료관련 기업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각종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현한 성과는 대구의 뛰어난 첨단의료산업의 현주소를 가감없이 보여준다. 첨복재단은 올해 수술 없이 초음파로 뇌암을 치료하는 신기술 개발을 성공했다. 국내 의료계는 이 기술이 뇌암뿐만 아니라 치매 치료에도 탁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기술 개발·기업유치 활발

첨복재단은 또 △유방암 전이 억제 화합물 발굴 △저산소증 치료물질 특허 출원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 개발 △레이저로 랩온어칩 제조 등 다양한 신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레이저를 이용한 랩온어칩 제조는 획기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피 한 방울 속의 성분을 분석해 암이나 주요 질병을 진단하는 랩온어칩 기반 체외진단기 제조는 기존의 경우, 반도체공정에 의존해 왔다. 이 방법은 제조 비용도 높고, 대량생산이 어려워 실용화된 제품을 생산하기에는 어려움이 컸다.

이에 첨복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일반 작업장에서 레이저 가공에 의한 단순한 공정으로 랩온어칩을 저렴하게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기존 제조비용 대비 10분의 1 수준의 비용만으로 단시간 내에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기업 유치도 활기를 띠고 있다. 첨복재단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첨단의료복합단지 안에 입주한 의료관련 기업은 120개사에 이른다.

◇첨복단지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

첨복단지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점도 대구지역 의료계에선 희소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3월 대표 발의한 이후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 법률안은 첨단의료산업과 관련된 대내외 환경 변화와 수요를 충족시키고 첨복단지 활성화와 운영적 측면에서 효율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 종합계획 수립 주기를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함에 따라 의료산업 추진에 있어 안전성과 연속성, 내실화가 기대된다.

이재태 첨복재단 이사장은 “올해 5월 2017~2019년 제3차 종합계획을 마련한 뒤 첨단의료산업의 발전을 위해 대구지역 병원을 비롯한 유관기업, 의료기업 등과 힘을 합치고 있다”며 “선순환적 보건의료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응용연구에서 전임상·임상에 이르는 전주기적 연계 지원 강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남승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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