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가을 아쉬워”…막바지 정취 어디서 즐겨볼까
“가는 가을 아쉬워”…막바지 정취 어디서 즐겨볼까
  • 승인 2017.10.2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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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추천 만추 여행지
깊어가는 늦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관광지로는 어디가 좋을까. 한국관광공사는 만추(晩秋) 여행지로 △서울 아차산 △경기 포천 한탄강 벼룻길 △강원 강릉 노추산 △충북 보은 세조길 △전북 순창 강천산 △경남 밀양 사자평고산습지를 추천했다.

◇ 단풍에 취하고, 파노라마 전망에 반하고…아차산(서울 광진)

아차산은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도심 속 단풍 여행지다. 야트막하고 산세가 험하지 않아 누구나 오르기 쉽다. 곱게 물든 단풍을 감상하며 천천히 걸어도 금세 산등성이에 닿는다.

◇ 낙엽 따라 걷는 자연사 시간 여행, 포천 한탄강벼룻길(경기 포천)

경기 북부 한탄강 일대에 미국의 그랜드캐니언을 닮은 협곡이 있다. 용암대지가 수십만 년 동안 강물에 깎이면서 거대한 현무암 협곡이 생겨난 것이다. 한탄강 협곡 지대는 2015년 국가지질공원이 됐고, 현재 독특한 자연과 그 안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문화를 엮는 지질트레일이 조성돼 있다.

◇ 어머니 마음 찾아 떠나는 여행, 강릉 노추산(강원 강릉)

노추산에는 어머니 마음이 생각나는 모정탑길이 있다. 낙엽 밟으며 모정탑길을 걷다 보면 가을이 마음속으로 들어온다. 다람쥐를 벗 삼아 노추산 정상에 오르면 파도처럼 물결치는 산세가 들어온다.

◇ 속세 넘어 왕이 거닐던 길을 따라서, 보은 세조길(충북 보은)

속리산은 고운 최치원의 ‘산은 사람을 떠나지 않는데 사람이 산을 떠나는구나’(山非離俗 俗離山)라는 시가 전해오는 명산이다. 백두대간이 지나는 속리산은 우리 땅의 큰 산줄기 13개 가운데 한남금북정맥이 가지를 뻗어 내리고, 한강과 금강, 낙동강 물길이 나뉘는 분수령이다. 험준한 산세가 품은 유순한 길이 ‘세조길’이다. 조선 7대 임금 세조가 요양차 복천암으로 온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붙여진 이름이다.

◇ 고추장보다 빨간 단풍 여행, 순창 강천산(전북 순창)

순창의 가을은 고추장 빛깔로 물든다. 아기 손바닥처럼 작은 단풍잎이 화려한 강천산은 왕복 5km 맨발산책로만 걸어도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길이 평탄해 아이들이나 노인,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 등 누구나 이 가을 최고의 단풍을 즐길 수 있다. 맨발산책로에서 만나는 병풍폭포, 구장군폭포는 산수화처럼 아름답다.

◇ 억새 산행길에 만난 선물 같은 풍경, 밀양 사자평고산습지(경남 밀양)

사자평고산습지는 영남알프스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재약산 남동쪽 사면 해발 750m 부근에 형성된 국내 최대 산지 습지다.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해 2006년 환경부가 습지 보호 지역으로 지정했다. 표충사에서 사자평고산습지로 가는 등산로가 여러 개 있고, 영남알프스얼음골케이블카를 이용해 천황산과 재약산을 거쳐서 가는 방법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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