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관계 해빙기류 역력
한중관계 해빙기류 역력
  • 승인 2017.10.30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특허·보건 정부교류 재개
민간분야로도 확대 분위기
한한령·관광 족쇄 풀릴지 주목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이후 고조된 한·중 갈등이 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들어 경찰·특허·보건 당국간 교류가 재개되는 등 변화 기색이 역력하다.

30일 주중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허베이(河北)성 공안청은 다음달 12∼14일 충남경찰청과 교류 협력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인민공안대학교도 31일 한국 경찰대학과의 교류를 위해 6명을 한국에 보낼 예정이다.

한·중 특허청장회의도 다음달 17일 항저우(杭州)에서 열리며 한·중·일 보건장관회의도 다음달 11∼12일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에서 개최된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한국대사관의 국경절 리셉션에 중국 외교부 고위 인사가 참석하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국제바자회에서 한국 부스를 찾아 주중대사와 만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여러 신호 중 민간부문보다 관(官)부문을 봐야 한다. 정부 간 교류가 재개되고, 중국 외교부 발언의 변화 등 여러 신호의 퍼즐을 맞춰보면 분위기가 성숙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중 정부 간 교류 외에 민간 교류도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단장을 맡고 더불어민주당 김두관·이석현 의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 등으로 짜인 우리 의원단이 다음 달 2∼4일 북핵위기 해법 모색을 위해 베이징을 찾아 중국 정부와 당, 학계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한규 21세기 한중교류협회 회장을 포함해 이수성 전 국무총리 등으로 구성된 한중 지도자포럼 대표단도 다음 달 3일 베이징에서 중국 인민외교학회와 공동 세미나를 연다.

이처럼 한중관계 개선의 긍정적인 신호가 여러 곳에서 감지되는 가운데 외교소식통들은 중국 당국의 한국 단체관광 금지 조치 및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의 해제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내부에서도 사드 문제가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있었던 것 같고, 최근의 긍정적인 신호도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많이 본 기사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