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마님은 바로 나”…삼성 ‘포수 열전’
“안방마님은 바로 나”…삼성 ‘포수 열전’
  • 윤주민
  • 승인 2017.10.2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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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갑용 배터리 코치 합류
포수들간 ‘무한경쟁’ 강조
이지영, 주전 가능성 높아
권정웅·나원탁·김민수·김응민
백업 선수들 출전 다툼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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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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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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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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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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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민


2018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배터리 조합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일본에서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진갑용 코치가 배터리 코치로 합류하고, 오치아이가 내달 초 투수 코치로 복귀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2년 연속 무너진 마운드 재건은 물론 포수 포지션을 강화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은 지난 25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마무리 훈련에 돌입했다. 일본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미야자키 훈련에서 돌아온 선수들 중에서도 내달 3일 온나손으로 떠나 마무리 훈련에 합류한다.

이 가운데서도 포수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진갑용 코치가 ‘무한경쟁’을 예고하면서다.

올 시즌 안방마님에는 이지영이, 백업에는 최경철로 꾸려졌다. 그러나 최경철이 지난 4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의 도핑 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출장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삼성은 지난 4일 최경철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전했다. 올해 백업으로 나선 권정웅과 나원탁이 성장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 삼성 관계자는 “팀 내 포수 자원이 풍부한 상황이고 젋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코칭스태프의 개편과 함께 내년시즌을 위한 삼성 선수단 전체에서부터 일찌감치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기존 안방마님인 이지영과 백업 포수들의 경쟁이 시작됐다. 경기운영에 따른 경험과 노하우 등을 고려했을 때 큰 이변이 없는 이상 이지영이 내년에도 주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공산이 높다. 자연스레 자신을 주축으로 백업 포수들을 잘 이끌어야할 중책을 맡게된 셈이다.

사실상 이지영이 주전으로 안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백업 선수들의 경쟁이 더 치열할 수밖에 없다.

우선 권정웅의 가능성이 기대된다. 지난해 3경기 밖에 출장하지 못한 권정웅은 올해 일취월장 했다. 홈런 6개를 곁들이면서 ‘한 방 능력’을 과시했다.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포수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나원탁, 김민수, 김응민 보다 권정웅의 경쟁력이 더욱 빛을 발하는 이유다.

나원탁, 김민수, 김응민의 기량도 배제할 수 없다. 김한수 감독은 나원탁에 대해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었다. 수비와 공격에서 재능이 있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현재 재활 중에 있어 내년시즌 출장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김민수는 군입대 전 마무리 캠프에서 삼성 관계자가 “MVP로 손색이 없다”고 말할 만큼 능력을 인정 받은 적이 있다. 송구 능력이 좋다는 평이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더욱 이를 갈고 있는 모양새다. 김응민도 지난해 입은 팔꿈치 부상을 털어내고 삼성의 부름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개인훈련을 하면서 착실히 준비했다.

지역의 한 야구 전문가는 “내년시즌에도 이지영이 선발 포수로 올라갈 것이다. 진갑용 코치가 1군으로 돌아온 이상 이지영이 심기일전해 2군 선수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면서 “합을 맞춰 투수를 잘 컨트롤 할 수 있는 절대적인 포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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