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김현수·손아섭·민병헌 등 ‘대어’ 총집합
황재균·김현수·손아섭·민병헌 등 ‘대어’ 총집합
  • 윤주민
  • 승인 2017.10.3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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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역대급 FA 시장 예고
KBO, 4일 FA 자격 선수 공시
10개 구단 영입 경쟁 본격화
삼성 ‘고비용-고효율’ 전략
이승엽 이을 홈런 타자 물색
양현종, KIA 잔류 의사 밝혀
프로야구 FA 시장이 곧 열린다.

KBO는 오는 4일 FA 자격 선수를 공시한다. 그동안 물밑으로 움직였던 10개 구단 측 관계자들의 영입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올해 FA 시장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대어급’선수들이 대거 시장에 나온다.

분위기는 이미 달아오른 모양새다. 한 매체에서 보도한 ‘kt, 황재균 영입’을 시작으로 그동안 물밑으로 진행됐던 영입 경쟁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오를 예정이다.

이번 FA 시장에서 각 구단은 과감한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쩐의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

최형우(100억원)와 이대호(150억원)를 영입, 성적과 흥행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은 KIA와 롯데의 성공 사례가 나머지 구단들의 투자 의지를 불태웠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서도 하위권 탈출을 노리는 삼성과 kt가 과감한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kt 측은 황재균 영입설에 대해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큰 틀에서 이미 합의가 이뤄졌다는 이야기가 지배적이다. 전 소속팀 롯데는 물론 류중일 감독을 새로 영입한 LG도 황재균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3루수 보강이 절실한 게 가장 큰 이유다.

삼성은 ‘저비용-고효율’정책을 버릴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영입에서도 이미 2년 연속 악몽을 겪은 데다 성적은 나아질 기미 조차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 ‘고비용-고효율’을 선택하면서 내년시즌에는 성적과 흥행에 모두 성공하겠다는 구단 측의 복안이다.

삼성은 이승엽의 은퇴로 ‘홈런 타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FA 시장에서도 타자들에 대해 관심이 크다. 또 오승환의 행보도 빼놓을 수 없다. 오승환이 국내로 복귀할 경우 삼성 유니폼을 입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현수의 거취도 관심사다. 김현수는 올해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시즌 도중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트레이드됐다.

이런 점을 미뤄봤을 때 미국 잔류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김현수 스스로는 아직 행선지를 정하지 않았지만, 국내에서 그를 원하는 팀이 많아 복귀 쪽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롯데의 돌풍을 일으킨 손아섭, 강민호, 최준석, 문규현도 FA 자격을 얻는다. 이미 미국의 한 구단에서는 손아섭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신분조회는 한미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상대 리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절차다. 팀 동료이자 최대어로 꼽히는 강민호의 행보는 우선 롯데 쪽으로 기울어졌다. 롯데의 프랜차이즈 선수로 상징성이 크고, 구단 역시 반드시 잡겠다는 태도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친 두산의 외야수 민병헌도 FA 자격을 얻는다. 외야 전 포지션이 가능하고, 타격감도 좋은 민병헌은 ‘최대어’로 꼽힌다.

국가대표 테이블세터로 한화 이글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정근우, 이용규도 다시 한 번 대박 계약을 노린다.

KIA에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 컵을 안은 김주찬도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한다.

이밖에도 NC의 이종욱과 손시헌, SK의 정의윤도 FA 시장에 나온다.

반면 투수 쪽은 한산한 편이다. 양현종이 다시 FA 자격을 얻지만 이미 KIA에 잔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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