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인당 지역내총생산 16년째 `꼴찌’
대구, 1인당 지역내총생산 16년째 `꼴찌’
  • 최재용
  • 승인 2009.12.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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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16년째 1인당 지역내 총생산 꼴찌 기록을 이어갔다.

또 개인소득과 민간소비 등도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며 지역 경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지역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지역내 총생산(명목)은 33조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을 포함한 7대 대도시 평균 상승률이 4.7%인 점을 감안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특히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은 전국 평균(2천122만원)보다 763만원 낮은 1천359만원으로 16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하며 통계청의 공식발표가 시작된 1993년 이후 16년째 꼴찌의 불명예를 이어갔다.

1인당 개인소득도 전국 평균(1천269만원)보다 107만원 낮은 1천162만원으로 7대 도시 중 6위, 1인당 민간소비 역시 전국 평균(1천149만원)보다 111만원 낮은 1천38만원으로 7위를 차지했다.

반면 경북은 지난해 지역내 총생산 규모가 68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7.2% 증가하며 9개 도 평균 상승률 5.2%를 크게 웃돌았다.

경북의 1인당 총생산은 2천616만원으로 울산(4천862만원), 충남(2천996만원), 전남(2천959만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1인당 개인소득과 1인당 민간소비는 각각 1천152만원, 919만원으로 전국평균인 1천269만원, 1천149만원 보다 훨씬 못 미쳤다.

경제성장률은 대구 1.5%, 경북 1.7%로 모두 전국평균(2.4%)을 밑돌았다.

업종별로는 대구에서 운수업(15.4%), 보건 및 사회복지업(6.2%) 등은 성장한 반면 제조업(-2.2%), 건설업(-3.4%) 등은 부진했다.

경북에서는 제조업(0.5%), 농림어업(6.3%) 등은 상승했고, 운수업(-7.9%) 등은 하락했다.

한편 전국의 지역내총생산은 1천31조원으로 전년보다 4.9%(48조원) 증가했다. 지역내총생산이 1천조원을 넘어서긴 처음이다.

전남은 전년 대비 12.2%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울산(9.7%), 경남(8.3%)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강원(1.8%), 인천(0.5%), 충북(0.3%)은 성장률이 가장 낮은 지역에 속했다.

지역총소득은 처음으로 1천조원을 넘어선 1천38조원으로 전년보다 53조원(5.4%) 늘어났다.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은 2천122만원이었고, 지역별로는 울산이 4천86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충남(2천996만원), 전남(2천959만원) 등이었다.

1인당 개인소득은 평균 1천269만원으로 서울이 1천55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1인당 민간소비지출은 평균 1천149만원으로 역시 서울이 1천48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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