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미니’ 3년 연속 도루왕 금자탑
‘람보르미니’ 3년 연속 도루왕 금자탑
  • 윤주민
  • 승인 2017.11.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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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 KBO 시상식
삼성 박해민, 40도루로 수상
“야구 명가 재건 최선 다할 것”
양현종, 시즌·KS MVP 석권
넥센 이정후, 신인왕 올라
박해민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박해민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도루상을 수상한 후 친여동생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의 ‘톱 타자’ 박해민(27)이 3년 연속 프로야구 도루왕에 올랐다.

KBO는 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박해민은 2015~2016년에 이어 도루상 수상자가 됐다. 3년 연속 도루왕 금자탑을 쌓았다. 올 시즌 박해민은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4, 7홈런 54타점 96득점 40도루, OPS 0.731을 기록했다.

박해민은 “3년 연속으로 이 상을 받게 됐다. 매년 받는 상이지만, 상은 받을 때마다 기쁜 것 같다”면서 “팀이 2년 동안 9위를 했다. 무거운 마음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왔다. 내년부터는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선수들이 새 구장에서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가장 많이 말했지만 생각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 팬들도 속상한 마음이 컸을 것이다. 내년을 대비해 오키나와에서 땀흘리고 있다. 명가 재건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이날 시상에는 KBO 역사를 새로 쓴 주인공들이 자리했다.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 1등 공신인 양현종(29)과 ‘바람의 아들’이종범의 아들 이정후(19)다.

이날 공개한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 결과 양현종은 ‘20승 투수’로 856점 만점에 총 656점을 얻어 ‘홈런왕’에 오른 최정(SK 와이번스, 294점)을 제치고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양현종은 정규시즌에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을 올리며 1995년 이상훈(LG 트윈스) 이후 토종 선수로는 22년 만에 선발 20승 고지를 밟았다. 여기에다 같은 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MVP를 석권한 건 양현종이 처음이기 때문에 더욱 빛났다.

신인왕에는 이미 예견된 결과로 넥센 히어로즈의 이정후가 차지했다. 이정후는 535점 만점에 503점을 얻어 2위 김원중(롯데, 141점)을 362점 차로 가뿐히 제쳤다. 이정후는 첫해 아버지 보다 더 활약했다. 이정후는 KBO리그 고졸 신인 최초로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111득점을 올렸다. KBO 역대 신인 최다 안타(종전 서용빈 157개)와 최다 득점(종전 유지현 109개)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웠다.

이밖에도 KBO는 이날 1군과 퓨처스(2군)리그 개인상 시상도 했다.

평균자책점 라이언 피어밴드(kt wiz), 승률 헥터, 탈삼진 메릴 켈리(SK), 홀드 진해수(LG), 손승락(롯데 자이언츠), 홈런·장타율 최정(SK), 타점 다린 러프(삼성 라이온즈), 타율 김선빈(KIA), 최다안타 손아섭(롯데), 득점 로저 버나디나(KIA), 출루율 최형우(KIA) 등이 각 부문 1위에 올라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퓨처스리그 평균자책점 북부 이대은(경찰청), 남부 임지섭(상무), 다승 북부 김동준(경찰청), 남부 임지섭, 홈런 북부 윤대영(경찰청), 남부 문상철(상무), 타율 북부 홍창기(경찰청), 남부 유민상(kt)은 100만원 씩을 받았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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