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대구경북지역본부는 22일 지역본부에서 발주하는 공사에 대한 지역건설업체의 공사 수주 및 지역 하도급 업체 참여 확대 등 지역 건설업체 참여기회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 건설업체 참여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부가 위축된 건설경기 진작을 위해 건설 규제를 완화하고 선급지급을 30%~50%로 확대하고 재정을 조기 집행하는 등 건설경기 부양에 총력을 기울여 왔지만, 지역건설업체가 피부로 느끼는 실질적인 체감온도는 높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지역건설업체의 참여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
LH의 올해 현재 공사 발주금액은 단지개발 2천95억원, 주택건설 3천7억원, 기타 주택 개,보수 등 429억원을 합해 총5천531억원이지만 지역업체 수주율은 대구(562억원, 10.2%)와 경북(802억원, 14.5%)을 합해 1천364억원(24.7%)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장, 대한전문건설협회 대구시회장,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장 및 대림산업(주), 코오롱건설(주), (주)서희건설 등 대형 건설사 임원 25명과 LH 김호경 본부장 등은 지역건설업체 참여를 위한 방안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이어졌다.
LH 김호경 본부장은 “지역업체가 수도권에 비해지역건설업체의 가격경쟁력, 재무구조, 시공능력 등이 부족하여 지역업체 참여가 저조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 참석 관계자들 대부분이 공감하는 부분”이라며“하지만 지역과의 공존 생존 없이는 미래도 없다는 장기적 안목을 갖고 지역건설업체를 육성, 보호하기 위해 원청업체에서 지역건설업체의 하도급율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 당장에는 가시적 성과가 없더라도 LH도 지역제한 경쟁입찰이 가능토록 분리발주가 가능한 공사는 최대한 분리발주 하는 등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역건설업체와 상호신뢰 구축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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